2006.7.24(월)
주 첫날부터 정신이 없다.
아침 회의에 이어 사업부제 관련 회의에 다녀왔다.
처음부터 우리와 의견을 조율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된 여러 가지 인사 관련 안건을 내게 던져주며 우리보고 해결하란다.
원칙도 없고 완전히 제멋대로다.
KY과장에게 검토를 지시했다.
조용히 앉아서 차분히 일을 볼 시간이 없다.
처장이 찾아서 처장실에 들어갔다.
단협 관련 전무단 회의가 있었단다.
정년연장과 관련된 안건과 4직급 노조가입과 관련된 사항이 있었는데 노조는 4직급이 안되면 5직급 노조가입을 주장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니 이에 대하여 검토해서 부사장님께 보고를 드리란다.
5직급 노조가입에 관한 사항을 KMS과장에게 검토 지시했다.
이번 주는 일기도 못 쓸 만큼너무 게으르게 생활한 것 같다.
아니 너무 바쁘게 생활해서 일기 쓸 겨를이 없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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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한 장마가 계속된 한 주다.
어머니는 토요일(29일)에 시골로 내려가셨다.
형이 시골집 청소를 같이 하자고 불렀다.
시골에 내려가 중간 중간 이끼가 피어있는 앞뜰을 쓸고 닦았다.
이번주에는 good to great (짐 콜린스)와 박개성 등이 지은 BSC를 읽었다.
박개성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경영을 주장하고 싶어 하지만 내 생각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경영이 잘못되는 근본 원인을 옆에서 피상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잘 모른다.
실무에 종사해 보지 않고 학문적 배경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더욱 그렇다.
박개성은 경영평가위원이지만 현장 실무경험은 제로인 사람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거울을 꼭 지니고 다닐 필요가 있다.
함부로 나설 것이 아니고 자신을 들여다 보고 매무새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힘주어 주장한다고 설득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모든 이론은 현장경험에서 우러나와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그래야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론이 탄생한다.
금요일은 과장들과 야근을 하다가 퇴근하며 이남장에서 설렁탕을 먹었다.
밥값은 내 사비로 내었다.
목요일은 과장들과 백암순대에서 술을 마셨다.
2차까지 가 적잖은 술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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