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30(토)
잠실 테니스 회에서 송년 모임 겸 승진 축하연을 열었다.
테니스 2게임을 마치고 전주식당에서 식사 겸 술판을 벌였다.
회원 중 승진자들이 각자 가져온 술만 해도 양주가 10병은 족히 넘는다.
KYM전무가 30년산 발렌타인을 들고 오셨다.
K전무는 일부러 나를 불러 내게 먼저 술 한 잔 따라주셨다.
내가 특별히 도와드린 게 없는 데에도 그분은 내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마도 내게 술 한 잔 따라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술판이 걸쭉해졌다.
그 많은 술을 부어라 마셔라 했으니 모두들 오죽 많이 했겠는가!
나도 집사람을 불러 나를 태워가게 했다.
아침에 운동하러 나올 때에도 집사람이 태워다 주었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잠에 떨어졌다.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일어나 책을 읽기 시작했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는 심리학 교과서에 준한다.
심리학 교수가 쓴 책이어서 더욱 그런 느낌을 준다.
중요한 어구에 밑줄을 그으면서 읽었는데 집사람도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내가 주저리주저리 내 생각을 늘어놓기 보다는 차라리 내 생각과 같은 생각을 담은 좋은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집사람을 변화시키는 데 더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아 그녀에게 일독을 권했다.
그녀도 읽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어찌될지 모르겠다.
책만큼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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