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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조화로운 삶(헬렌 & 스콧 니어링)

by 굼벵이(조용욱)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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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도시를 떠나 그들 부부가 산속으로 들어간 것은 일종의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반항이었다.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기에 소비가 미덕인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를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재조명 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버몬트 산골마을에 들어가 철저한 채식과 근검절약의 정신으로 아름다운 삶을 마무리했다.
사람마다 다양한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 있다.
내 방식대로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적어도 다른 사람이나 주변 환경 따위에 해가 되면서까지 나만의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들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그들만의 사회주의적 이상향을 온전하게 실현하며 살아간 사람들이다.
그들이 지킨 삶의 방식은 이렇다.

1. 채식주의를 지킨다
2. 하루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빵을 벌기 위한 노동은 하루의 반나절만 하고 나머지 시간은 온전히 자기 자신을 위해 쓴다
3. 한해의 양식이 마련 되면 더 이상 일하지 않는다
그렇다 더 많은 것을 추구 하느라 우리가 하루에 단 한시간도 자기자신을 위해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까닭이 없다
우리는 어느새 모든것의 노예가 되었다
흙을 밟는 다거나 나무 아래 서성거려 보는 일들로부터 멀어졌다
또 두 사람은 이런 규칙을 정하고 살았다
4. 방문객이 찾아와도 밭에 나가 일을 하면서 얘기를 나눈다
5. 누구든 자기가 먹은 그릇은 설거지 하게 한다
6. 집 짐승을 기르지 않는다
집 짐승을 돌보는데 얽매여서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으며 또한 사람과 똑같은 생명을 가진 동물을 키워 내다 파는 일은 옳지 못하기 때문이다
7. 은행에서 절대로 돈을 빌리지 않는다
8. 할 수 있다면 뭐든 먹을 거리를 자급자족하며 농사지을 수 없는 생필품은 농작물과 맞바꾼다
9. 할수 있는 한 기계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손으로 한다
기계가 고장 났을 때의 번거로움으로부터 피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두뇌와 정신건강에도 좋기 때문이다
10. 최저생계비가 마련 되면 먹고 남은 채소나 과일은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 준다
11. 하루에 한번씩은 철학 삶과 죽음 명상에 관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