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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25(일)
호신이에게 또 쓴소리를 했다.
주말운동인 테니스를 다녀왔더니 녀석은 제방과 형방을 들락거리며 빈둥거리고 있다.
차분히 책상에 앉아 글 읽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이 아이는 공부할 생각이 전혀 없는 아이다.
졸음이 와 잠깐 눈을 붙였는데 그사이 녀석도 같이 잠에 떨어졌다.
저녁 6시가 되어도 잠에서 깨어날 생각을 안한다.
부아가 치밀어올라 녀석을 깨워 하루 온종일 잠만 잔다고 야단을 쳤더니 그렇게 많이 안 잤다며 변명하다가 시간을 보더니 학원에 가야한다며 후다닥 욕실로 들어갔다.
제가 몇 시간을 잤는지 가름을 못 할 만큼 잠에 취해 있었으면서.
학원을 다녀와서도 녀석은 뻔뻔하게 TV 앞에 서 있다.
하도 화가 나서 또 한번 큰소리를 쳤다.
아이들을 보면 답답하다.
차라리 이 꼴 저 꼴 안보고 강으로 나가 물고기랑 노는 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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