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는 삶(히조)

따라하지 않는 자기만의 삶, 미니멀 라이프를 주제로 삼았다.
그러려면 삶의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일상 속 당연시 여겼던 삶의 방식에 의문을 던지고 좀 더 가볍고 주관적인 삶의 방식을 소개한다.
모두 자신이 직접 경험한 내용들인데 요점정리와 함께 사진도 실었다 
내가 추구하는 삶과 비슷해 공감이 많이 간다.
이사람 글을 읽으면서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르긴 해도 내 아들 나이대인 듯한데 어림잡아 2~30년 내가 더 많이 살았고 경험했으며 그래서 더 많이 읽고 썼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과 행동 뿐아니라 글맵시 조차도 나보다 앞선다.
내가 헛 살은 건지 그녀가 유전적으로 뛰어난 건지 모르겠다.
내 경우에 그정도의 글이 탄생하려면 적어도 다섯번 이상의 퇴고과정이 필요하다.
문장 구성도 문장 속 단어 선택도 문맥도 모두 물 흐르듯 매끄럽다.
감정도 관계도 일상도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참 많다.
나야 나이들어 은퇴 후 그동안 사람들 안에서 혹사당했던 나를 달래주기 위해 고향마을 끝자락 산 아래 농막 짓고 독거의 삶을 살아가며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지만 우리 아들 나이의 젊은이들에겐 그런 생각을 갖는 것 조차 힘들거다.
그런데 그녀는 그걸 행동에 옮기기까지 했다.
글 안에 충동적 추진력이 보인다.
작가 히조는 기반이 튼튼한 독서습관을 가지고 있어 작가로서, 유투버로서, 인플루언서로서, 프리랜서로서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분이다.
그녀의 성장을 쭈욱 지켜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