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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유전자 지배 사회(최정균)

by 굼벵이(조용욱) 2024.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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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혐오스런 일들을 보수보다 더 무감각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잘 견뎌낸다고 한다.

즉 불법, 불공정, 불투명, 부정확, 부정, 부패, 불륜 따위의 혐오스런 일들에 대해 진보는 보수보다 혐오감을 덜 느낀다는 거다.
정 반대라고 생각했었는데 최근 벌어지고 있는 보수와 진보의 니전투구 개싸움을 보면서 이 책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나라에서 개만도 못한 사람들이 개떼처럼 몰려다니며 참을 수 없이 가벼운 행동을 일삼는 근저에 개혁과 진보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독사처럼 도사리고 있다니 다가올 미래가 암담할 뿐이다.

사람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진정한 진보적 사고방식이 중요하지 않을까?

난 개떼들 보다는 진정한 의미의 진보를 좋아하고 지지한다.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진보가 오히려  불법, 불공정, 불투명, 부정확, 부정, 부패, 불륜 따위를 보수보다 혐오해야 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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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와 혐오는 기본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편도체는 이 두 반응을 모두 주관한다. 
2만 5,588명의 미국인과 121개국의 5,4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규모 연구 결과에서, 혐오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일수록 보수 정당의 후보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편도체의 크기가 클수록,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현 상태status quo를 합리화하는, 즉 기성 체제가 정당하거나 바람직하다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
보수적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참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에 따라 보수적 진영의 입장을 대변하는 거짓 정보가 더 많이 유통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세로토닌의 작용을 강화하는 변이가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에게서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 <유전자 지배 사회>, 최정균 - 밀리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