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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10

20100204 시골 농지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다

by 굼벵이(조용욱) 202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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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4()

시간이 총알처럼 흐른다.

이러다 황금 같은 세월 모두를 어영부영 무의미하게 흘려보낼 수도 있다.

어제는 노무처 허봉일 차장에게 메일을 보내 경신이 학점포기와 관련하여 학자금 보조를 받을 수 있는지 물었다.

내 예상대로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전문대학까지 재수강을 받아야 하는 한심한 경신이 때문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아침 출근하자마자 상속세법과 양도세 증여세 따위에 대하여 오전 내내 인터넷을 섭렵했다.

그러고 내린 결론은 역시 어머니 앞으로 되어있는 내 토지는 차라리 매각하는 게 가장 좋겠다는 판단이다.

그리고 엄청난 세금폭탄으로 재산을 날리기보다는 귀향해 직접 영농하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주민등록지를 시골집으로 옮기라고 했다.

상속세법을 보면 영농 후계자에게는 2억원의 상속세 과세표준 감면혜택이 있다. 그 조건을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2년 이상 당해 토지가 있는 지역에서 영농에 종사해야 한다.

나도 나중에 제대 무렵에는 평택지점이나 안성지점으로 발령받아 주소지를 옮기고 자경농 증명을 받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밤나무 밭도 새롭게 정리를 하여 정원수를 심던가 해야겠다.

아울러 2011년부터 시행되는 농지 연금을 신청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려면 적어도 65세 이상이어야 하고 5년 이상 경작을 하여야 한다.

 

오늘은 우리 4조 팀 회식을 했다.

12명 중 최원석 부장만 빠지고 11명이 매일복집에서 식사를 같이 했다.

회식을 하면서 장성배부장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돌아오는 길에 김헌 부장이 맥주 한 잔 더하자고 해 교대 앞에서 생맥주 한잔씩 더 하고 들어왔다.

박영구 부장이 술값을 내려 해 못 내게 하고 내가 냈다.

우리는 내가 사업소장으로 나가 근무하기에 좋은 사업장이 어딘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함께 한 부장들이 이구동성으로 지방으로 멀리 내려갈수록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주영, 박영구, 김헌, 나 넷이 함께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