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1 인테그랄 리더십 세미나 참석

8.21

오늘은 외교안보 연구원 수업을 받는 대신 Integral Leadership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용철 원장이 일부러 날 초청했고 내가 지향하는 방향과 매우 흡사한 유형의 리더십 이론을 제기하기에 흥미를 느껴 신청했었다.

그 세미나에 참석하러 온 사람들 수준도 괜찮아 보이고 강의 내용도 충실하게 준비를 잘했다.

오는 길에 고향친구 이용수를 만났다.

둘이 소주잔을 기울이며 옛날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로 용수가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

녀석도 어려운 삶을 사는가 보다.

신동아 건설에 다니다가 아래 직원 사망사고로 잘리고 건설 회사를 여기 저기 전전하다가 지금은 보험회사에 나가고 있단다.

서초골에서 소주 한 병씩 마시고 생맥주집에 가서 소주 한 병을 더 추가로 마신 후 내가 힘들다며 술을 그만 하자고 했다.

오늘 있을 골프 때문이다.

먹다 남은 통닭은 싸서 용수를 주었다.

그는 동사무소 도서관에 나가 공부를 했단다.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다.

결국 그 길을 가려다가 가지 못하고 친구 권유로 보험 세일을 한다고 한다.

보험을 들어주지 못해 미안했다.

 

현암 선배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홍천강에 있는데 물이 흐리고 재미가 없단다.

낚시대 몇 개를 만들어 놓았으니 내일이고 모레고 들러서 가져가란다.

일요일에 저녁이나 같이 먹으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