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10

20100723 백국장님과 운동 후 생맥주 한 잔

by 굼벵이(조용욱) 2024. 11. 29.
728x90

7.23(금)
목요일은 오전수업만 있는 날이다.
부랴부랴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곧바로 연습장으로 달렸다.
연습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으므로 50분 정도를 쉬지 않고 열심히 신중하게 때렸다.
오늘은 전날 보다 더 잘 맞는다.
왼손은 자연스럽게 휘두르되 클럽이 공을 때리는 순간 클럽이 빗나가지 않도록 오른 손은 엄지와 검지에 약간 힘을 주었더니 거짓말처럼 잘 맞았다.
어느 것이든 하다보면 자기만의 비법을 찾을 수 있다.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일반적인 원칙이 있지만 그 원칙을 충실히 이행해 익숙해지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고유 영역을 찾게 된다.
그래서 세상은 오묘하다.
전문가는 그렇게 특정 분야에 대한 부단한 연습과정을 통해 탄생한다.
외길을 가다보면서 그 길 주변의 모든 것을 섭렵할 수 있게 되고 자신만의 확장된 지식과 지혜로 한 발 더 앞선 진보된 길을 개척하게 된다.
골프연습이 끝나고 볼링장엘 갔다.
세 게임을 했는데 평균 130이 안 나온 것 같다.
공을 몇 번 던지다 보니 드롭 위치라던가 서는 자리 등에 따라 스트라익이 나거나 스프릿이 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운동을 할 때든 일을 할 때든 자신만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최고의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백기훈 국장에게 더운데 맥주나 한 잔 하자고 했다.

둘둘치킨에 가서 생맥주 한 잔씩 했다.
운동 뒤에 마시는 맥주 한 잔은 그렇게 맛날 수가 없다.
내가 술값을 내려 했더니 백국장이 극구 말리며 나중에 저녁 사란다.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집까지 걸어서 왔다.
날이 무척 더워 집에 도착하자마자 간단하게 샤워를 한 후 영화를 보았다.
시고니 위버와 제니퍼 러브 휴잇 주연의 Heart breakers를 감상했다.
제니퍼 러브 휴잇은 정말 귀엽다.

너무 재미있어서 영화 보는 중간에 몇 차례 웃었더니 집사람이 모전자전이란다.
엄마도 드라마 따위를 보면서 나처럼 그렇게 드라마 속에 쉽게 빠져들어 울고 웃으며 감정이입 하신다.

그러려고 영화든 드라마든 보는 것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