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월)
교육발령 받아 보내는 안식년 1년의 세월이 어느새 다 지나간다.
논문 작성에 조금 욕심을 내 보았다.
논문이라기 보다는 두 번째 책을 쓰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그걸 집필하면서 겁도났다.
머리에 들은 것도 없는 내가 두번째 책을 써낼 수 있을까?
남들이 비웃지는 않을까?
여러가지 불안한 생각이 교차했다.
하지만 내가 책 속에서 내가 주장하듯이 할 수 있다는 강한 신념 그리고 내가 그렇게 믿고 행동하면 하늘이 그 길을 열어주신다는 우주의 법칙을 믿었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씩 새로운 생각이 이어지며 글이 보태지고 자신감을 얻기 시작했다.
11.16일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조금만 더 수정하고 퇴고하며 조탁하다보면 훌륭한 글이 나오리라 믿는다.
이게 완성되면 나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니 일석 다조의 효과가 생긴다.
우리 사장이 주장하는 경영이념과 사뭇 다른 견해여서 사장에게 좋지 않은 소릴 들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런들 어떠하리.
사장은 잠시 머물다 가지만 내 인생은 영원하다.
용기 있게 내 생각을 밀고 나갈 필요가 있다.
미친 척하고 사장이 생각을 바꿀수 있도록 그 책을 사장에게 선물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테니스도 계속 했다.
요즘은 테니스도 비교적 잘 맞는다.
골프를 치면서 치는 방법을 교정했더니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
공을 치는 게 아니고 공을 맞추는 순간부터 40센티 정도를 더 민다는 생각으로 공을 치니 파워도 어느 정도 실리면서 정확성도 살릴 수 있다.
이런 조언을 해준 백기훈 국장에게 감사를 드려야 겠다.
추석 휴가가 시작되던 지난 월요일엔 백국장과 둘이서 볼링을 하고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그는 운동이든 공부든 집념을 가지고 몰입하여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면에서는 나랑 조금 비슷하다.
볼링하는 자세를 보더라도 그는 엄청 신중하다.
그는 요즘 한참 볼링에 미쳐있다.
그는 잠깐 동안의 영달을 위해 주변의 백을 동원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얕은 생각은 결국 얕은 결과를 나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직하게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사람만이 큰일을 할 수 있다며 운명은 거스를 수는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은 정통부의 5대 주요 보직을 다 거쳐 보았단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원만하게 모나지 않은 삶을 살았기 때문이란다.
지금 내가 그를 봐도 그의 원만한 품새가 언행에 묻어난다.
그는 앞으로는 건강에 특히 유념하라고 조언한다.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야 말로 인생의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한다.
나는 아직 운동을 소홀히 하고 있다.
이 점 명심하고 매일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꺼리를 찾아야 할 것 같다.
훌륭한 선배와 함께 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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