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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 코치가 보내주신 '신나는 편지'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아버지 나이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
그저께 말씀드렸던 그 형님께 들었습니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엄청 미웠었다고.
매일 같이 공부만 하기를 바라셨고
백 점을 맞지 못하면, 무지막지하게 아버지한테 맞았었다고
그래서,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고,
대학교 나와 결혼하고 떨어져 살면서
그냥 그렇게 살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랬던 형님이 이제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아버님께서 편찮으시니까, 이해가 돼?”
“아니.
사실은 작년에 회사가 많이 힘들었었어.
부도날까 걱정도 많이 했고,
그리고나서, 아버지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고.
아버지도 예전에 사업하시다가 어려워지셨거든.
있는 것 다 날려먹고.
아버지도 내 나이 즈음 이셨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속이 탔을까?
그 마음을 알겠더라고.
내가 공부를 잘해야 잘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아끼는 마음에 그렇게 나를 엄하게 대하셨던 것 같아.
그래서, 아버지께 전화로 말씀드렸어.
아버지, 이해한다고.
그랬더니 우시더라고, 고맙다며……”
그 말을 마치고 그 형은 그랬습니다.
그렇게 미웠던 아버지가 이제는 불쌍하고 연약해 보이더라고.
아버지 나이가 되어보니
아버지 마음을 알겠다고 합니다.
글쓴 이 : 이형준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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