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저문 바다
해운대도 좋고 광안리 앞바다도 좋지만
알려진 해변들은 잠시 다 제쳐두고
내가 그대만을 위해 고이고이 꼬불쳐 둔
다대포... 그 생경한 이름 앞으로 떠나요
새하얀 사구와 검붉은 갯벌위를
말하지 않아도 아는 듯 걷다 보면
다시 해는 오늘의 먼 여정을 떠나겠지요
그때 그대에게 이 저물면서 사무치는
제 모든 마음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그대에게 작게만 전하고파요
세상은 저물어도 이토록 아름답다고
그댄 내게서 저물어도
이토록 아름답다고... 아름다웠노라고
사진.글 - 류 철 / 부산에서
'봄무들기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착한 눈망울을 애도함 (0) | 2011.01.13 |
---|---|
이 또한 지나가리라 (0) | 2011.01.04 |
피흘리며 나는 새 (0) | 2010.12.21 |
[스크랩] 건축및농가주택짓을때 참고하세요 (0) | 2010.02.12 |
죽을때 후회하는 25가지 (0) | 2010.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