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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장 생활/광양지사

이어지는 낙안읍성

by 굼벵이(조용욱) 201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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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사지 동백림을 떠나 낙안읍성에 도착했습니다.

성을 쌓는 자는 망한다고 했지만

그 시절 농경민족에겐 성을 쌓는 일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삶의 방식이었을 겁니다.

 

 낙안읍성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겸 안내판입니다.

나무뿌리로 봉두난발을 만든것이 이색적이지요.

 

 이렇게 돌로 성곽을 쌓았습니다.

 

 성 안밖으로 민초들의 질긴 삶이 이어집니다.

 직접 이 안에서 농사지으며 거주하고 계신 분들도 꽤 여럿 되신다네요.

 

 저는 큰 나무만 보면 외경을 느낍니다.

 

 

 

 

 

 

 

 새 순 돛는 나무를 보면

아가들의 옹아리를 듣는 듯한 느낌이 옵니다.

 

 

 성 밖으론 평야지대가 펼쳐집니다.

저 길을 따라가면 보성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옛 성현들은 참으로 적합한 위치에 성을 쌓았던 것 같네요.

 

 

 

 

 

이 고목들이

연초록 물 오르면

까무러칠만큼

예쁠 것 같습니다.

이 우뚝 선 고목도

우리에게

'까불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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