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마지막에 내는 결론이 있다.
바로 ‘사랑’이다.
묵자의 겸애설은 물론
고타마싯다르타의 자비가 그렇고
그리스도의 사랑 또한 별도의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仁, 義, 禮, 智, 信을 강조하셨던 공자님도 궁극적으로는 사랑을 말씀하셨다.
군자가 지녀야 할 첫 번째 덕목인 仁이나 德은 모두
사랑 또는 배려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아마도 그걸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은 지식이 아니기에 안다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걸 몸으로 느끼고 깨달아 삶 속에 녹아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오랜 공부 끝에 지금에야 그걸 겨우 깨달았다.
나의 존립 목적은 오로지 행복에 있고
사랑만이 모두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을
오십대 후반에야 겨우 깨달은 것이다.
공자는 나이 50이면 知天命이라고 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보면 나도 그리 늦은 편은 아닌가보다.
사랑과 행복은 하늘이 우리에게 준 소명이다.
앞으로 남은 나의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任重道遠(임중도원) : 책임이 막중하고 갈 길이 멀다.
本立道生(본립도생) : 근본이 바로서야 도가 생겨나니
君子務本(군자무본) : 본질이나 근본에 힘써라.
學而不厭(학이불염) : 죽을 때까지 배움에 싫증을 내지 말고
誨人不倦(회인불권) : 다른 사람도 깨달을 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도움 주며
君子固窮(군자고궁) : 어려운 때 일수록 마음가짐을 더욱 단단하게 하고
君子不器(군자불기) : 편집이나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修己安人(수기안인) : 최선을 다해 자신을 갈고 닦아(忠) 다른 사람을 평안하게 하는 삶이(恕)
바로 나의 소명이 아닌가 싶다.(사랑)
士俗不可醫라 했다. 선비가 세속에 물들기 시작하면 치료할 방법이 없다.
세속에 흔들리지 않고 나대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위해
끊임없이 정진해 나가는 삶이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길이다.
다시 만난 공자님이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셨다.공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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