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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리돌피가 쓴 '마키아벨리 평전'(아카넷)에는 마키아벨리가 편지에서
서재로 들어가는 자신을 묘사한 내용이 나옵니다.
"저녁이 오면 난 집으로 돌아와 서재로 들어가네.
문 앞에서 온통 흙먼지로 뒤덮인 일상의 옷을 벗고 왕궁과 궁중의 의상으로 갈아입지.
우아하게 차려입고 날 따뜻이 반겨주는 고대인의 옛 궁전으로 들어가,
나를 이 세상에 나오게 한 이유이자 오직 나만을 위해 차려진 음식을 맛보면서,
그들과 스스럼없이 이야기하고 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했던가를 물어본다네.
물론 그들도 친절히 답해 주지.
이 네 시간 동안만은 나에게 아무런 고민도 없다네.
모든 근심 걱정을 잊어버린다는 말일세.
쪼들리는 생활도 나아가 죽음까지도 나를 두렵게 하지는 못하네."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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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공부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위대한 저술가는 하루아침에 쉽게 탄생하지 않습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학문에 몰입한 사람만이 고전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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