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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장자끄루소)

by 굼벵이(조용욱) 2017.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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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정한 행복의 원천이 우리 안에 있음을,

또한 행복해 지기를 원하는 사람을 정말로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나 자신의 경험을 통해 배웠다.

노인의 공부란 오직 죽는 법을 밸우는 일일진대 그들이 하지 않는 일이 바로 이 공부로,

그들은 이것만 제외하고 온갖 것에 대해 생각한다.

모든 노인들은 어린아이보다 더 삶에 집착하며 젊은이들보다 더 마지못해 세상을 떠나간다.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거짓말 하는 것은 사기이고,

남의 이득을 위해 거밋말 하는 것은 기만이며,

해를 끼치기 위해 거짓말 하는 것은 중상이고,

중상은 가장 악질적인 거짓말이다.

자신이나 남에게 이익이나 손해도 끼치지 않는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고 허구다.

도덕적인 목적을 가진 허구는 교훈담이나 우화라 불리며...

우리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고 공허하게 만드는, 

이전의 그 무엇인가를 그리워하거나 이후의 어떤 것에 욕망을 하게 만드는

그런 덧없는 상태를 어떻게 행복이라 부를 수 있겠는가! 

(결국 욕망이 불행을 만든다는 주장)

힘과 자유가 훌륭한 인간을 만든다.

약함과 예속은 악한 자들만 만든다.

(힘이 있어야 자유롭고 자유로와야 훌륭해 질 수 있다는 뜻이지만

모함 받는 자신의 상태를 비꼬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이를 정의는 권력에서 나온다는 말과 같은 이치로 받아들인다.)

필연의 멍에를 군소리 없이 지고 가는 법을 배워라.

불행의 날카로운 공격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더는 그 불행에 신경쓰지 않는 것이다.

불행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 불행은 아무 것도 아니다.

지상에서는 모든 것이 끊임없는 흐름 속에 있어 변함없는 모습을 지니도록 허용하지 않는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변화한다.

우리 자신도 변해서 오늘 사랑하는 것을 내일도 사랑하리라고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따라서 이 삶의 행복을 위한 우리의 모든 계획은 공상이다. 


무상하고 유한한 인간에게 행복의 갈망이란 덧없고 환상에 불과한 것이니

자기 자신이 진정 만족하는 상태를 아는 것이 가능한 행복임을 강조한다.

하지만 정작 바랑부인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행복으로 정의하려던 순간에

그는 뇌출혈로 사망해 버렸다. 

볼테르를 포함한 주변사람들에게 철저하게 매도당하고 쫓기며 유배당하면서 되돌아 본 삶에서

행복이나 긍정을 바리기는 어렵지만 그가 찾은 돌파구는 

역시 (바랑부인과의)사랑이고 불행한 감정에 대한 무시이다. 

그 무시는 결국 사랑의 감정으로만 가능하다.  

자기에 대한 사랑 그리고 자신을 무시한 사람에 대한 연민.... 

군소리 말고 숙명을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