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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자기계발 산책(2011이전)

일본 재발견(2010,이우광)

by 굼벵이(조용욱)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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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란 용어는 한국에도 잘 알려졌는데 흔히 한 분야에 열중하되 마니아보다 더 심취한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상대라는 2인칭의 높임말인 ‘댁’의 일본어 발음이다.

자동차도 사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으며 옷도 사지 않고 데이트도 자택에서 하는 젊은이들이 사회공헌에는 지갑을 열기 시작한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까?

 

오너 경영자들이 대거 추방당하고 젊은 내부 경영자들이 발탁되었다.

미국의 CEO들은 주주(stockholder)의 이익 극대화를 경영의 최대 목표로 하지만 일본 경영자들은 이해관계자(stakeholder)의 이익을 중시하는 경영을 하기 때문에 미국 기업과는 다르다

그래서 CEO 발탁 조건도

1. 현재 또는 전임 사장, 회장과 잘 통하는 사람

2. 동료나 부하로부터 평판이 좋은 사람

3. 거래선, 주거래 은행, 노조, 감독관청, 매스컴 등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이면 되었다.

 

고노스케의 불황기 철학

1. 불황은 개선과 발전의 호기이므로 전향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2. 각오를 단단히 하고 대담하게 대처하라.

3. 원점에서 생각하라.

4. 항상 책임은 나에게 있다.

5. 일상이 중요하다.

 

호세이 대학의 중소기업 연구 교수 사카모토 코지는

- 경영이 어려운 이유의 99.9%는 회사 내부에 있다. 경영은 첫째도 사람, 둘째도 사람, 셋째도 사람이다. 다섯 사람에 대해서 사명과 책임을 다하는 것 즉 다섯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활동이 바로 경영이다.

- 다섯 사람은 첫째 사원과 그 가족이고, 둘째 거래처나 하청기업의 사원이고, 셋째 고객, 넷째 지역사회 주민, 다섯째 주주

 

일본은 넓은 국내시장에 만족하여 독자적으로 진화하는 갈라파고스화가 이루어졌다는 분석이다. 남미에서 약 900Km 떨어진 갈라파고스 섬에는 독자적으로 진화하는 생물이 수십 종이나 된다고 한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육지 환경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진화한 결과이다.

 

일본적 경영의 주된 특징은 종신고용제, 연공형 임금제와 승격제, 잡 로테이션, 고용안정 방침, 복리후생의 6가지를 들고 있다.

 

고이케 교수는 종신고용제, 연공서열 등의 고용관행이 실은 신화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일본적 경영의 첫 번째 신화는 집단주의적 기업문화이다.

일본은 검도, 유도, 스모 전부 개인 경기이고 집단 스포츠는 거의 없다. 기업에서 사원 평가 시에도 ABCDE 랭크가 있고 10 20 40 20 10의 안배를 하는 것은 극히 개인주의적이라는 것이다. 미국 기업은 상위 10% 이외에는 90%가 BC이다.

 

종신고용의 경우 통계를 보면 구미기업보다 일본 기업의 40~50대 종업원 이직률이 더 높다. 정년까지 직장에 남아있는 비율도 더 낮다. 반면 미국은 블루칼러의 경우 선임자의 권리가 강해 해고 우선순위도 후입선출이다.

 

연공임금도 일본 전통이 아니다. 임금이 비교적 평등하고 연공서열 적이지만 직무의 폭이 넓어서 그에 따른 차이가 심하다는 것이다. 인사고과에 의한 차별도 일본이 훨씬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