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2

20020919 일중독자의 하루

by 굼벵이(조용욱) 2021. 5. 24.
728x90

2002. 9.19() : 일중독자의 하루

 

해외사업 관련 보고서 작성에 어려움이 많다.

OOOO처가 본질을 왜곡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인건비 비교를 위하여 WWY과장에게 자료를 부탁했는데 자료 제출이 많이 늦다.

아마도 무언가 꺼림칙한 것이 있는 듯하다.

SYK OOOO처 위원장이 와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로 많은 시간을 빼앗았다.

자기네 조합원들의 복지를 위하여 보고서를 잘 검토해 달라는 이야기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그가 내 책상 서랍 안에다가 상품권 하나를 넣어놓고 갔다.

지금 곧바로 돌려주면 그가 민망해 하거나 화를 낼 것이니 일 끝나고 나중에 돌려주기로 했다.

오후에는 송탄에서 CKY 주임이 왔다.

아마도 LJB 과장에게 무언가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듯하다. 

그바람에 또 시간을 많이 빼앗겼다.

오후 3시에는 OOO사 에서 presentation이 있었다.

KKD 사장과 YHR 수석 그리고 OHS 위원이 presentation을 위해서 왔다.

Beam projector를 통하여 보고를 받으신 후에야 처장님은 조금 안도를 하는 듯했다.

그래도 내 마음은 늘 불안하다.

이 사람들이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데 정말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

 

그들이 돌아가고 보고서를 써볼까 했더니 어느새 퇴근시간이 되어버렸다.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시간이 다 지나가 버린거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몹시 불안하다.

부장이 저녁 먹고 가자고 해서 하던 일을 집에서 하기로 하고 집 컴퓨터로 송신했다.

백암순대집에서 순대국 한 그릇씩 하고 그를 모셔다 드린 후 집으로 돌아왔다.

컴퓨터를 켜고 사무실에서 이메일로 송신한 검토서를 불러내어 다시 하려니 너무 피곤했다.

아니나 다를까 편도선 부위가 아파오며 몸에 이상신호가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