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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4

20040707 당시 감사원 감사관의 감사태도, 오만의 극치

by 굼벵이(조용욱)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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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7.7(수)

H관리본부장이 찾기에 서울대에 제출할 AMP논문 디스켓 때문에 그러시는 줄 알고 가보니 내일 있을 임시국회 답변자료를 묻고 있다.

마침 디스켓을 들고 가니 오늘 그거 가져가는 날인줄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었다.

전무님이 지난번에 이번 주 중에 가져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하며 전해드렸다.

감사원 P감사관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어찌나 말이 고압적이고 시건방지던지 전화를 받는 내내 울화가 치밀었다.

환경직에 대하여 무언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으므로 이를 이해시켜 주기 위하여 중간에 설명을 하려는데 그는 들으려는 자세보다는 자기 생각을 강요하며 굳히려는 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가 필요로 하는 자료를 요구하며 자기 자리로 가져오라고 했다.

자료를 들고 그의 자리로 가니 제 태도는 아랑곳 없이 전화를 불친절하게 잘못 받느니 어쩌니 하면서 내게 어찌나 닦달질을 하는지 울화가 치밀었다.

그가 요구하는 자료를 하나하나 설명하는데 그는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관련 서류가 들어있는 파일 전부를 가지고 오라는 주문이었다.

처장님께 보고를 드리고 서류파일을 들고 갔다.

내일 아침 일찍 기능직 7직급 전환에 관한 규정 개정서류를 들고 오라는 주문도 하였다.

정말이지 그는 사람 비위장을 뒤집어 놓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다.

K과장에게 그에 관하여 물으니 원래 그런 놈이라며 같이 회사 식당에서 점심식사도 안하는 지독한 놈이라고 했다.

그 스스로도 성질이 지랄 같은 놈이라고 했단다.

그래도 그럴수록 깨끗하게 요리를 잘 할 수 있는 내가 아니던가!

내일 아침에는 그의 마음을 돌려 그를 멋지게 굴복시켜야겠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경신이 사주었던 워크맨과 같은 것으로 하나 더 주문하였고 코오롱 원단으로 만든 반바지+셔츠 세트 30000원짜리를 주문하였다.

테니스 복 하기에 적합한 반바지를 구하려고 백방으로 알아보았지만 마땅한 것이 없어서 그걸 주문했다.

국회 답변자료 작성을 위하여 밤 11시 30분까지 회사에 남아 대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