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5

20050311 땡이 만화의 그림작가를 찾아서

by 굼벵이(조용욱) 2023. 3. 1.
728x90

 

2005.3.11(금)

면접이 끝나고 KET와 NYW, LIK, 나 넷이서 LIK부처장 군대시절 친구가 운영하는 곱창 볶음집에 갔다.

돼지 냄새가 너무 나 역겨워 죽겠는데 L부처장은 자꾸 맛있지 않느냐고 내게 묻는다.

나는 그냥 괜찮다고 표현했더니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좀더 적극적으로 표현해 주길 바라기에 웃으면서 맛있다고 해주었다.

L부처장이 친구에 대한 예의 때문에 그걸 원한 듯하다.

그는 까탈스럽기로 소문났지만 나름 의리를 존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곱창집 사장 내외는 두 사람 모두 참 착한 사람들이었다.

남자는 한때 만화를 그리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임창 이라고 내가 어릴 때 많이 좋아했던 땡이 만화를 그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조카라고 했다.

땡이 만화는 잔잔하고 소소한 삶의 아름다움, 고향의 추억, 순수함, 어린시절의 향수 따위를 불러일으키는 만화였는데 난 그게 참 좋았었다.

그는 임창을 대신해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