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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가끔 너를 생각해 (후지마루)

by 굼벵이(조용욱)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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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이나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전형적인 일본소설이다.
할머니와 손녀로 이어지는 마녀이야기다.
모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돕는 마법사라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동화같은 책이다.
할머니 마법사는 손녀 마법사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마법사란다.
마도구를 쓰지 못하더라도 마음이 있는한 다들 마법사야.
마음은 때때로 마법을 능가하지.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마법이야.
마음이 행복을 느낄때 그 사람 주변에는 행복의 꽃이 피어난단다.
그건 무척이나 멋진 일이지.
사람은 모두누군가의 마법사야.
시즈쿠도 분명히 마법사를 만나게 될 거야.'
 
내 삶의 모토가 '인생은 마음으로 가꾸는 종합예술'인데 작가의 생각이 내 모토와 딱 맞는 대목이다. 

할머니가 말씀 하셨다.
아기들은 그 어떤 소중한 장난감이라도 주세요라고 하면 준다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주는 마음.
소타는 나에게 많은것을 주었다.
나는 그에게 뭘 해 줄까 이렇게 나약한 내가.

사람은 기억을 담는 그릇이다.
마음이 가는 대로 살아갈 때 사람은 어디에 다다르는 걸까.
 
작가의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마음이 가는대로 산다면 사람들은 지옥의 나락으로 빠지고 만다는 것이다.
마음은 본능이 감정적으로 분출되는 문이기 때문이다.
본능은 천부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이기적 유전자의 지배를 받는다.
생존을 위해 형제살해도 서슴지 않는 무서운 유전자다.
그런 사람들이 마음대로 살면 좀비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우리가 죽을 때까지 공부하며 마음을 조탁하고 바른 생활을 살아가도록 해야 하는 이유다.
인류문화가 이만큼 성장한 것도 그 때문이다.
100년 전까지만 해도 짐승처럼 싸우며 살아왔었다. 
이런 소설이라도 읽으면서 끊임없이 마음을 다스리고 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