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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문제를 능수능란하게 다루시는 분들을 보면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나는 사실 시사에 관한 내 이야기를 하고싶어도 능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용기가 없어 못한다.
그 많은 분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아우를 수 있는 생각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즘 사회는 자칫 잘못하다간 내 생각과 다르다고 마녀사냥 당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진짜 생각 보단 고장난 레코드판을 튀는 가짜 생각만 되풀이하다보니 생각의 진화나 진보는 불가능하다.
내가 진심으로 내 생각을 세상에 내놓는 순간 어느새 갈라치기 당하며 다름을 나쁨으로 몰아세울지 몰라 두렵다.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껍질이나 시스템은 언젠가 나를 파멸로 이르게 할 것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나는 소라게처럼 그 안에 머물려 한다.
바닷가엔 이미 게가 죽어 없어진 소라껍질이 즐비한 데에도 말이다.
그러고 보면 내 삶도 내 조상인 팔천년전 원시인에서 일센티도 벗어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그래도 속으론 숨을 껄떡이며 진화를 찾아 나선다.
낮술이 지나쳤나보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는 나 죽을 때까지 오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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