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8.27(토)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서초구민 독서실에 갔다.
먼저 아침 새벽에 잠실에 나가 테니스를 4게임 한 후 다른 사람의 양해를 구하고 일찍 들어와 자고 있는 집사람을 깨워 아침식사를 하게 한 후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그게 어떤 도움을 줄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 관찰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또 아빠가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여전히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 방황하고 있다.
독서실에 앉아 책을 펴는 순간부터 잠이 쏟아지는 모양이다.
거의 하루 종일을 잠을 자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닌 비몽사몽의 시간으로 허송한다.
그러는 아이들을 우선은 그냥 놓아두었다.
마음이 답답하기 이를 데 없지만 어쩔 수 없다.
나는 8월호 “for leaders”와 “안철수의 영혼이 있는 승부”를 읽었다.
너무나 좋은 책이었다.
그는 사람 자체가 달랐다.
일반적인 사람과는 전혀 다른 도덕성을 가지고 있고 집중도가 높으며 건전한 사고를 가진 대한민국의 국보급 보배였다.
내가 책을 통해서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서 경험한 사람들 중에 그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는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거의 완벽한 사람이다.
나는 그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졌다.
그렇지만 또 한권의 책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라는 책을 다 읽은 후에 보내기로 하였다.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가장 감명 깊었던 책 중의 하나로 나중에라도 다시 읽을 생각이다.
그의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앞으로 평생 나 자신을 철저하게 경영하고 매일 매일 좋은 글을 써서 내 분야에 관한 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인사업무를 담당하면서 느끼고 겪었던 아픔을 세상 밖으로 내어놓으면서 나의 전문성까지 곁들여 일반적인 교과서나 자기계발서와 다른 형태의 책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이 부담 없이 읽고 공감할 수 있으며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책을 써보자.
지금부터 시작해 경신이가 대학을 가는 내년 12월까지 아이들과 같이 노력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주5일제가 있으니 더욱 좋고 술을 싫어하는 J처장이 있으니 술과도 결별할 수 있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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