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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5

20050910 가다가 중지곳하면 아니감만 못하다

by 굼벵이(조용욱)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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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9.10(토)

나태해 지는 마음을 매일 매일 바로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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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당초 마음먹은 것이 느슨해지면서 흐지부지 자신의 목표를 잃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보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목적을 이루지 못했으니 그간의 노력은 허사로 돌아가 아니 한 만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만큼 인생을 낭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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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리첼에서 제공하는 p2p서비스 파일구리를 이용하여 영화를 다운받아 본다.

매주 토요일은 파일을 다운받으며 영화를 보는 재미로 산다.

그런데 영화를 다운받다 보면 다운해 주는 상대방이 중간에 나가거나 연결이 끊길 경우 더 이상 받을 수가 없어 받다 만 파일들이 수없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받다 만 파일들이 쌓이다 보면 용량을 많이 차지하여 결국 컴퓨터의 효율을 떨어뜨린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쓸데없이 이일 저일 벌이기만 하고 제대로 완성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받다가 만 파일 같아서 오히려 인생의 장애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인생은 목표를 달성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살아야 한다.

어떠한 방향과 목표를 정했으면 끝까지 밀고 나가 결실을 이루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아예 시도하지 않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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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학습방법에 대하여 쓴소리를 했다.

아이들이 공부한 내역을 내가 컴퓨터에 관리하기로 한 이후 열흘이 흘렀고 열흘간의 학습내역을 검토해 본 결과를 아이들과 같이 분석했다.

경신이는 매일 해야 할 영어공부가 특히 소홀하였고 수학도 마찬가지로 부족함이 많다.

아이들은 공부를 어떻게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시간관념 없이 세상을 허송세월하고 있다.

결국 아이들은 받다 만 파일들로 가득 채워진 효율성 없는 컴퓨터가 되고 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깨끗이 정리하고 한편이라도 괜찮은 영화로 채워야 한다.

그런데 그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깨우치고 자기 목표를 위하여 시간관리를 잘 해나가야 하는데 아이들 둘 모두 목표가 무언지 시간관리가 무언지 아무런 생각 없이 세월을 허송한다.

답답하다. 

재수 삼수 하면서 허송세월하는 형을 보고 아버지 마음이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