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0.2(일)
아이를 잘 길러내는 것이 결국 성공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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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산길을 가다 가끔씩 빈 새 둥지를 발견한다.
새들은 집을 지어 거기에 알을 낳고 부화시켜 새끼들이 홀로 날수 있을 때까지 먹이를 날라다 주며 키운다.
새끼들이 홀로 먹이를 구할 수 있을 때까지만 도움을 주고 홀로 서기가 끝나면 새들은 그렇게 빈 집만 남겨둔 채 완전한 남남으로 각자 살아간다.
어떤 종류의 새는 강한 놈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날지도 못하는 새를 새 둥지에서 밀어낸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은 늙어 죽을 때까지 자식은 부모의 애물단지로 남는다.
따라서 인생의 성공여부는 자식들이 얼마만큼 독립적으로 잘 살아나갈 수 있도록 강하게 키웠는가에 달렸다.
본인이 아무리 성공한들 자식들이 제대로 홀로 서는데 실패하게 되면 마지막 눈을 감는 순간까지 부모는 편안하지 못하다.
그래서 부모는 강한 마음으로 자식이 젊어서 심한 고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인간은 자기가 극복한 한계까지만 극복하려는 습성이 있다.
누구나 자기가 경험하는 세계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세계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혹독한 경험을 조기에 경험하도록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리고 혹독하면 혹독할수록 좋다.
그가 견뎌낼 수 있는 어려움의 한계가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연습이 필요하다.
어미가 아기 새를 둥지에서 밀어내듯 혹독한 연습이 필요하다.
그것은 죽음을 각오한 연습이다.
나도 아이들에게 극약처방을 쓸 생각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집에서 나가게 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군에 보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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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복덕방에서 참한 학습 가이더를 하나 골라 스스로 학습 위주의 공부를 시키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해 보고 싶다.
경신이 호신이 과외비가 자꾸 치솟고 있다.
그런다고 아이들 학업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니다.
할 수 없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여야 할 것 같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학습은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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