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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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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안 토마토를 모두 거두고 가을 작물을 심기 위해 다시 일구어 손봤다.
공해가 심해 멀칭 비닐은 봄 것을 그대로 재사용하기로 했다.
덕분에 매일 3-40알씩 수백개의 방울 토마토를 따먹은 듯하다.
오이는 주체할 수 없도록 열려 거의 매일 따서 날로 먹었는데 거의 한접은 족히 넘게 먹은 것 같다.
요즘은 가지가 매일 매일 주렁주렁 열린다.
가을에 귀한 손님 오면 대접하려고 가을상추 모종 20개를 사다 노지에 10개, 하우스 안에 10개씩 심었다.
요즘은 봄상추가 끝나 대신 양파에 고기와 마늘을 얹어 먹는다.
냄새가 좀 나겠지만 이를 탓할 사람 만날 일도 없다.
덕분에 의사와 상의 없이 혈압약을 임의로 끊었다.
160이상 나와 3년 넘게 먹던 혈압약이다.
두달 전부터 약을 끊고 혈압을 체크했는데 140을 넘긴 날이 하루도 없다.
식단 덕인지 매일 저녁 두게임 정도 하는 테니스 덕인지 알 수 없다.
농촌생활 봄가을 계절마다 필요한 작물을 심어 가꾸면 365일 부족함 없이 풍성한 건강식을 즐길 수 있다.
그나저나 멘토 아짐과 7000개나 심어놓은 고구마는 내달부터 당장 수확에 들어가야 하는데 어찌 수확해 매각해 드려야 할지 사뭇 걱정된다.
노인네가 믿는 건 하느님하고 나 밖에 없으시면서 걱정말라고 허세를 부리시는데 걱정이다.
난 애저녁에 글렀고 하나님이 과연 도와주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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