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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6

20060928 고집의 평행선을 달리는 사람

by 굼벵이(조용욱)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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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9.28(목)

오늘은 회사에 장마당이 열리는 날이다.

불우이웃 돕기 성금 마련을 위해 해마다 열리는 행사다.

과장들과 같이 장마당으로 내려가 순대와 파전, 김치전 따위로 점심을 해결했다.

KKH처장이 내게 엄청난 호감과 친절을 베푼다.

LYS과장이 그에게 말을 잘못 전달하는 바람에 생긴 해프닝이다.

내가 그를 지칭하여 5단계 리더십을 제대로 실현하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극찬을 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L과장이 자신의 승진을 위하여 그에게 선의의 거짓말을 하지않았나 싶다.

내가 굳이 이를 부정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모른 척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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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천재가 된 CEO를 읽었다.

코칭 리더십을 소설식으로 설명한 책으로 O코칭 사장이 썼다.

내용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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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코칭의 KYJ팀장이 주고 간 '코칭 입문'을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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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과장이 가져온 신입사원 워크샵 계획서를 보면서 S과장을 지도하다 시간이 너무 흘러 저녁식사를 하고 가자고 했다.

카드 사용에 애로가 있다고 해 장부를 달아놓고 저녁을 시켜먹는 산동반점으로 가자고 했다.

고추잡채를 시키고 배갈 한 병을 달라고 해 나누어 마신 후 자장면을 시켜 나와 S과장은 절반으로 나누고 YW과장과 KY 과장은 한 그릇씩 다 먹고 헤어졌다.

S과장이 맥주 한 잔 더 하고 싶어 해 둘이 맥주집에 가서 내가 500CC 한 잔을 마시는 동안 S과장은 1000CC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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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강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 아닌가 싶다.

자기주장이 너무 강한 듯하다.

3년 전에 써 놓은 일기를 읽다가 KSH처장이 나에 대해 이를 지적한 내용을 발견했다.

그는 내게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말을 삼가고 충분하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라고 했었다.

특히 상사의 말에 절대 No라고 답하지 말라고 했다.

우선 Yes라고 말한 후 충분히 검토하여 기회가 왔을 때 조목조목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S과장은 내가 과장들을 배려하기 위해 일방적인 오더나 행동을 삼가고 있다고 전해 주었다.

나는 절대로 과장들이 원하지 않는 2차나 맥주 한잔을 과장들에게 제안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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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은오늘도 싸늘하다.

무언가 집안일을 정리하면서 내가 들고 나는 모습에 소 닭 보듯 한다.

평상시엔 나의 출퇴근에 미소로 인사를 나누었었다.

그러던 그녀가 갑자기 태도를 돌변하여 분위기가 싸하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집안 분위기가 왔다 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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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자리에 들어서도 견지낚시가 떠오른다.

내가 생각해도 중증인 것 같다.

이번 주에도 홍천강이나 다녀와야겠다.

마침 둘째고모가 한양대 구리병원에 입원해 계시다니 광미낚시에 들르는 길에 문병을 하던가 낚시 다녀오는 귀가길에 들르던가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