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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9

20090917 나도 창조주에 의해 길들여지고 있을 뿐

by 굼벵이(조용욱)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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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7()

오늘 아침 샤워하던 중 참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지식 따위는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것은 내 머리와 입을 통해 나오지만 나는 그저 내 위에 존재하는 창조주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일 뿐이라는 생각이다.

다음 주 월요일에 한수원 홍보실 사람들을 불러 모아 조직문화에 대한 강연을 해야 하는데 요즘 강의자료를 준비한다고 여러 가지 내용들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든 것 같다.

서양의 경영학자든 심리학자든 동양의 경영학자든 심리학자든 오랜 기간 동안의 연구 끝에 내 놓는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결론은 내용이 너무나 유사하다.

다시 말하면 창조주가 자신의 이야기를 여러 사람의 입을 빌어 설명하게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정신적인 측면 외에 물질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빌려 쓰고 가는 것이다.

마치 다람쥐가 겨우내 먹을 양식으로 도토리를 주워 모으듯 단지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발버둥치며 재산에 대한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만일 노후 대비가 이미 끝났거나 겨우내 먹을 양식에 대한 불안이 없다면 배가 고프지 않으면 눈앞에 토끼가 지나가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세렝게티의 사자처럼 행동할지도 모른다.

늘 무엇인가 불안해서 끊임없이 그걸 대비하다보면 부의 차이도 천차만별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특별히 먹고 자는데 어려움이 없는 좋은 기후 환경을 가진 나라일수록 빈국이면서 행복지수가 높다.

다른 척박한 기후에 사는 사람들보다 물질에 대한 욕망이 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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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를 길들이면서 나도 고슴도치와 똑같이 누구에겐가 길들여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고습도치의 공포심을 없애기 위해 먹이로 녀석을 유인해 한 손으로 감싸 안은 채 사료를 먹인다.

녀석은 무섭고 겁이 나지만 먹기 위해  내 손에 안겨야 한다.

그런 행동이 반복되다보면 내 손에서 나는 냄새를 머리에 기억하고 먹이를 주는 내 손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서서히 공포를 극복하게 되는 것이다.

일종의 행동학습인 것이다.

창조주도 나를 그렇게 학습시킨다.

고슴도치가 내 손에 안기어야만 먹이를 얻을 수 있듯이 엄격한 룰을 통해 창조주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면 절대 내게 먹이를 주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먹이란 정신적인 것이든 물질적인 것이든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들을 말한다.

창조주가 원하는 방향이란 자연법칙이 아닐까 싶다.

일테면 거짓 없이 순수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거나 다른 사람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거나 하는 따위의 아주 단순하고 기초적인 법칙들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늘 무시하면서 산다.

우월의식에서 나오는 교만이 싺트기 떄문이다.

이럴 때 자연법칙은 너무 정확하고 엄격해서 한 치의 오차없이 칠퇴를 내린다.

우라늄도 농축해서 임계질량을 넘으면 핵분열이 일어난다고 한다.

사람의 배뇨작용도 마찬가지이다.

음식물이 차고 소화되면 음식물과 전혀 다른 똥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양적으로 증가하다보면 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알아도 순응하려 하지 않는다.

그냥 자신의 성 안에 갖혀 벗어나지 못한다.

마치 내가 아무리 길들이려 해도 제멋대로 행동하는 고슴도치 처럼.

우선 나부터도 그렇다.

그것이 긍정적인 방향이면 질적 변화가 올 때까지 양적인 증가를 지속하여 임계점에 다다라야 하고 그것이 부정적인 방향이면 감소시키거나 임계점에 도달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전자의 예를 들면 공부 량을 늘려서 창조적 발상을 얻어내는 것을 들 수 있겠고 후자의 예를 들면 환경보전을 들 수 있겠다. 그래서 우리는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창조주를 반드시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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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침에는 어제 정리하다 만 카르마 경영을 마저 정리하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생각을 얻게 되었다.

사람의 정신세계는 겉에서부터 속으로 들어가면서 다섯 가지 계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맨 바깥쪽부터 지성 감성본능 영혼 진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이 나이 들어 치매에 걸리게 되면 먼저 지성이 무너지면서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오해와 실언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게 조금 더 심해지면 감성이 무너지는데 아무데서나 히죽거리며 웃거나 울거나 하는 현상을 보인다고 한다.

이것이 더 심해지면 본능에 손상을 가져오는데 본능은 육체적인 삶의 에너지이다.

육체적인 삶의 에너지가 고갈되면 육체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

곧 죽음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영혼이란 태어나 살아가면서 자신의 진아가 쌓아가는 업에 따라 만들어진 고유의 정신에너지(일종의 심리적 경향성이 아닌가 싶다)라고 한.

진아란 창조주가 태초에 부여한 맑고 순수한 본래적 자기를 말하는데 그것이 곧 모든 생명의 시발점이다.

모든 사람들이 처음에는 서로 같은 진아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살아가면서 쌓아가는 업에 따라 각기 서로 다른 영혼을 지니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영혼을 잘 갈고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성공여부는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 자신을 얼마나 고귀한 영혼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너무나도 과학적인 설명이어서 금방 이해가 되었고 내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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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무렵 이정복 부장이 사무실에 왔다.

모처럼 친정에 왔는데 저녁이라도 사 먹이는 게 도리다 싶어 저녁 약속 여부를 물었더니 아직 없단다.

그래서 누구 함께 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같이 가서 저녁식사나 같이 하자고 했다.

장충족발에서 소주를 마시고 마지막은 소맥으로 장식한 다음 집으로 들어왔다. (최종호, 김유상, 이남순, 신운섭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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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숙이로부터 방순용이가 수술을 하고 회복중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전화를 걸었더니 통화가 되지 않았다.

찬숙이와 통화를 했다.

찬숙이는 아직도 마음속에 내가 하나 가득 들어있는 것 같다.

그 친구가 나를 생각하는 것만큼 내가 그 친구를 생각해 주지 못해 매우 미안한 마음이 든다.

오늘은 집사람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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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실험에서 보여 지듯 모든 원칙이나 진리의 근원에는 자연법칙이 존재한다.

개는 먹을 것을 보면 침을 흘린다는 자연법칙(무조건 자극과 반응)을 기준으로 종소리와 침 흘림을 연결시켜 조건자극을 부여하면서 행동학습 원리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