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9
전무님 안녕하세요?
조용욱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사실 제 생각은 매주 편지 한 통씩 편지 드리고 싶었는데
일면 전무님이 싫어하시면 어쩌나 걱정되기도 하고
일면 게을러지기도 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글을 올립니다.
어쨌거나 저는 무슨 일을 하던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교육에 임하고 있습니다.
피교육생 생활도 회사의 명예가 달린 문제라고 생각해 공무원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답니다.
한달에 한번씩 독후감 발표대회를 하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제가 발표를 했답니다.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라 지난달에 제가 쓴 책‘영혼까지 일터에 묻게 하라’를 교육생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더니 우리 분임에서 다른 책보다는 차라리 제 책을 읽고 발표도 저자가 직접 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주어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답니다.
(그 책이 4쇄에 들어갔다고 엊그제 출판사에서 연락을 주었습니다. 나름대로 이쪽 분야에서는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게 주어진 시간이 20분밖에 안 되기에 간단하게 코칭리더십의 필요성에 대해서만 요약해서 설명해 주었더니 모두들 무척 좋아하더군요.
행자부 최재경 국장님은 내용이 너무 좋다며 언제 행자부에 와서 강연 좀 해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국회사무처에서 오신 윤진훈 국장님도 출강해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공무원 조직에서는 이런 분야가 생소해서 그런지 조금은 신선하게 들린 모양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다음 주에 있을 영어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해야 한답니다.
교육생이 주말에도 마음 놓고 쉬기가 어렵더라고요.
토론토 출신의 영어선생 Alex에게
“그러면 이번 주말에 나 낚시 못 간다.”고 앙탈을 부렸더니 그래도 힘들지만 자꾸 연습해야 한다고 꼭 하라고 하더군요.
미국사람들이 원하는 스타일의 PT법을 제대로 구사하려면 파워포인트를 20~30초마다 한 장씩 넘기면서 상황에 맞는 그림 따위를 넣어 시각적 효과까지 제대로 디자인해야 한답니다.
스티브 잡스가 이 분야에선 최고인데 그의 모델을 따라 강 훈련을 받고 있는 셈이지요.
한국어로 하라면 누구보다 더 잘할 자신 있는데 영어실력이 부족하다보니 조금 버벅거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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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권춘택 처장이 교대 근처로 왔다기에 만났습니다.
둘이서 생맥주 한 잔씩 마시면서 지경부 산하 교육생끼리 작은 모임을 갖기로 했답니다.
국방대학원에 지식경제부 국장님이 세분 계시고 우리 외교안보연구원에 한분 계시니 지경부 산하 모임을 한번 갖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오늘 권 처장과 통화해서 일단 다음달(5월) 10일 날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장소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들끼리 약속한 사항입니다만 혹시 전무님께서 힘을 실어주시면 모두들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권처장이나 저나 같이 했습니다.
그날 특별한 약속이 없으시다면 저희들과 자리를 함께 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앞으로 자주 연락드리겠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2010. 4. 29
외교안보연구원 조용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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