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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10

20100503 호신이에게-꿈을 가진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거야

by 굼벵이(조용욱)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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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엔 아침에 일어나 테니스장엘 가려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 고민 끝에 임진강 낚시여행으로 발길을 돌렸다.

지난 견지낚시 친구들 입견지 모임에서 이번 주말에 모임을 갖기로 했던 것 같기도 한데 술에 취한 상태에서 들은 이야기라 정확히 기억해 낼 수 없다.

더군다나 장모님 생신 모임을 이번 주말에 갖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아침에 물어보니 장모님이 극구 모임을 반대해 이번엔 그냥 지나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날씨가 너무 좋은데 그냥 집에 있다가는 후회할 것 같아서 낚시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현암선배에게 전화를 걸으니 좋다며 그냥 나가자고 한다.

사이버준도 괜찮다고 한다.

덕이는 그냥 비룡대교 가서 사면 된단다.

그래서 갑작스레 낚시여행을 떠났지만 결과적으로는 꽝만 치고 돌아왔다.

그래도 입질은 세 번 받았으니 그만하면 됐다.

 

어제 일요일엔 테니스장엘 나가 박종확 전무랑 테니스를 했다.

점심 식사하면서 마신 맥주 술도 깰 겸해서 내기 경기를 이어갔는데 내가졌다.

통닭과 술값으로 2만원을 냈다.

집에 돌아와 잠시 눈을 붙인 후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했다.

시간이 적잖게 걸렸다.

저녁 11시가 넘어서야 숙제를 마칠 수가 있었다.

집에 있는 컴퓨터를 모두 고물상에게 무상으로 넘겨버렸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내장 하드는 빼 놓았다.

 

요즘은 무언가 불안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책도 많이 못 읽고 허송세월로 시간만 흘려보내는 것 같아 생겨난 느낌이다.

어제 저녁에 경신이가 샤워하고 벗은 채로 나오는데 그 모습을 보니 심각했다.

비만이 도를 넘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이 아이가 정말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될 수밖에 없다.

저녁 먹는 자리에서 또 엄중 경고했다.

집사람이 초컬릿 같은 것을 매일 간식으로 먹어서 그렇다며 대화에 끼어든다.

집사람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사실은 제대로 명확히 알려주어야 할 것 같아

“그 간식습관은 당신이 들여놓은 거 아냐?”

했더니 화가 나지만 억지로 참아내며 경신이에게

네 비만이 곧 엄마의 잘못으로 되는 만큼 살 좀 빼라하면서 넘어가 준다.

녀석의 비만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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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주일 정도만 교육받으면 자대 배치 받겠구나.

훈련소 생활이 고되고 힘들어도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의 범주를 확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란다.

사람도 유리천장의 높이만큼만 뛸 수 있는 벼룩과 별반 차이가 없단다.

따라서 유리천장에 해당하는 정신적, 육체적 인내력의 한계 범위를 최대한 넓혀놓을 필요가 있어.

이번 기회에 네 인내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테스트 해보고 그 인내력의 범위를 최대한 넓히기 바란다.

그게 군대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남자들이 술만 먹으면 왜 군대 얘기를 많이 하는 줄 아니?

그만큼 특별하고 힘든 경험이었기 때문이지.

군에 가기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처음 경험하면서 그것이 강렬하게 그의 삶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군대생활보다 훨씬 더 어려운 사회생활을 경험한 사람들은 군대 이야기를 잘 안 한단다.

어쨌거나 군대든 사회든 힘들고 어려운 정신적 육체적 인내력의 범주를 최대한 넓혀간 사람만이 기회가 찾아오면 그릇의 크기만큼 성공을 담을 수 있단다.

그릇이 작으면 기회가 찾아와도 성공을 그 그릇에 담을 수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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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꿈 이야기를 해야겠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누구인줄 아니?

바로 꿈을 가진 사람이야.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보다는 노래를 잘 할 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래연습을 하는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거야

공부도 마찬가지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보다는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더 아름다운 거지.

돈도 물론 마찬가지야.

돈을 많이 가진 사람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보다 아름다운 거야.

모진 역경 속에서도 아름다운 삶을 꽃피우고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가 커다란 꿈을 가지고 있었단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방금 이야기 했던 강한 인내력의 범주 안에서 열심히 노력했던 거고...

벌써 출근 시간이 다가오고 있구나.

아빠는 책을 읽던, 일을 하던, 공부를 하던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마음이 많이 불안하단다.

마지막 한주 힘차게 생활해라.

매사 조심하고...

좋은 친구도 많이 사귀기 바란다.

좋은 친구를 찾기 위해서는 네 스스로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단다.

그럼 다음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