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화)
서울본부를 다녀왔다.
마침 부사장이 주최하는 화상회의와 일정이 중복되어 분위기가 어수선했다.(troubled, unsettled)
본부 내 지점장들은 아예 참석할 수가 없었다.
부장들은 내 강의에 참석하도록 되어있었지만 나중에 부장들도 화상회의에 참석하도록 해 빠져나가는 바람에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날도 유난히 더웠다.
그래 그런지 강의는 처음부터 매끄럽지 못하고 처음 시작부터 버벅거렸다.
하지만 두 시간 동안 열정을 쏟아 최선을 다했다.
최성섭부장이 밥을 먹고 가라고 했지만 그것이 인사치레의 형식적인 말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나랑 같이 밥을 먹을 의사가 있었다면 처음부터 일정을 이야기해 주었어야 한다.
더군다나 내가 힘들게 쓰고 크게 선심 써서 그에게 준 나의 책(마지막 리더)이 티테이블 위에 굴러다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조금 상했다.
내 책을 하찮게 여기는 모습을 내게 보여주는 것은 나를 우습게 보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최부장에게 나도 이번에는 꼭 승진하라고 하면서 속과 겉이 다른 인삿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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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순애 차장이 피드백을 해 주었는데 특정부분에서 내가 쓴 책에 대해 선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모양이다.
이미지가 손상되니 책장사는 하지 말란다.
시간도 길다고 생각한다.
김병옥 차장도 자꾸만 시간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내 강의를 한 시간 정도만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한다.
그 피드백을 받고 깊이 고민했다.
다음에 있을 남서울 강의까지 계획대로 해보고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바꿀 예정이다.
동기들 모임이 리밍에서 있었다.
장주옥 전무가 승진 축하주를 샀다.
모임에 참석한 동기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장전무에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축하를 전했다.
내가 만든 모임이지만 모두에게 유익한 좋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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