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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모임,취미생활/조행기

[스크랩] 굼벵이의 조행인사

by 굼벵이(조용욱) 2006.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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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2박 3일간의 야무진 견지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단양 늪실 여울에서부터 시작하여 초등학교 소풍 장소처럼 아기자기하고 한적한 괴강의 어느 여울까지 거치는 동안 세상의 모든 시름 다 잊을 수 있었습니다.

 

제드와 둘이 피라미 라면을 안주삼아 주고받은 이슬이 맛은 아직도 삼삼하게 혀끝을 맴돕니다.

누가 보면 사귀는 줄 알겠습니다.

 

이번 주는 제가 간 코스를 다녀오신 분들이 조행기를 많이 올려주셔서 다녀왔다는 인사로 갈음하렵니다.

제가 몸을 담갔던 단양여울입니다. 아침 7시 반부터 자리를 잡았는데 저녁 다섯시가 넘도록 무려 10시간 가까이를 굳건히 지켰던 장소지요. 도깨비도 여러분 만났던 장소입니다. 초록빛 살림망 임자가 바로 접니다. 모처럼 만에 즐거운 만남을 가지는 고교 동창생 분들께 고스란히 넘겨드리고 왔습니다. 


여러사람들이 모일 것을 대비해서 수안보 조선호텔에 온돌방을 준비해 놓았었는데 제드만 홀연히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옆구리에 캔맥주 6개를 꿰 차고서....


제드와 함께한 견지터 입니다. 바위의 형상이 마치 사자가 눈을 감은 채 움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도 신기해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이렇게 보면 대충 사자의 모습이 드러나지요. 어찌 보면 코끼리를 닮은 듯 하기도 합니다.

 

물고기 공부를 하러 우리 연수원 수족관에 들렀습니다.

아마존강 메기가 있더군요. 크기는 1미터 정도 나간다는군요.

외국 것보다 토종 물고기를 키우는게 어떻냐고 했더니 관계당국에서 보호어종이라 분양을 해 줄수 없다고 하더랍니다.

유치원 아이들이 구경 삼아 많이 소풍을 오던데 오히려 보호해야할 필요가 있는 토종 어종을 수족관에 보급시켜 아이들에게 참교육을 시켜주는게 좋은데 생각이 없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강력하게 제안을 하고 왔으니 누치, 끄리, 쉬리, 황어, 눈불개, 피라미, 열목어, 산천어, 돌고기 따위가 뛰노는 수족관이 만들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견지학당 코스에 당연히 포함되어야 하겠지요?


월악산 입구 월악산장 앞 들국화가 너무 예쁘게 피어있어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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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가 무슨 끄리 입처럼 보입니다!

출처 : 여울과 견지
글쓴이 : 굼벵이(조용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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