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아!
오늘 아침에 골프연습장엘 갔는데 나를 가르치는 프로가 내게
‘아저씨는 엄청 노력파이시네요’ 그러는 거야.
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열심히 노력이라도 해야지요.’ 하면서 말끝을 흐렸다.
하긴 나보다 더 열심히 연습장에 나오는 사람도 드믈 더구나.
물론 시간이 많지 않아 40분~50분 정도 연습밖에 못한다만 그래도 거의 매일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연습을 거르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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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내가 이야기 했을 텐데.
아무튼 인생은 끊임없는 연습이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습하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지.
가끔 행운이 찾아오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하느님이 실수하는 경우이고 대부분 하느님은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하는 사람을 돕는다.
공부를 하건, 운동을 하건 끊임없는 되풀이 반복 연습을 통해서 몸동작을 익히거나 머리의 뇌를 훈련시키는 거지.
뇌와 육체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육체적 운동을 통해서 뇌를 자극하고 보강할 수 있단다.
공부만 한다고 뇌가 건강해 지는 게 아니고 육체운동을 함께 병행해야 뇌가 튼튼해지고 머리도 좋아진다는 거야.
몇 년 전인가 일본사람이 쓴 책을 읽었는데 사람의 머리는 아기가 걷기 전에 배로 굴러다닐 때 주로 형성된다는 구나. 그 시절에 열심히 굴러다니며 여기저기 헤집고 돌아다닌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훨씬 머리가 좋다는 거야.
너도 그때 좀 제대로 굴렸어야 했는데 ...
어쨌든 네 마음속에 이 말 한마디는 꼭 기억해야한다.
‘인생은 끊임없는 연습이고 노력이다.’
그런 연습과 노력을 통해서 습관을 바꾸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성취하는 거지.
요즘 고인이 된 정주영씨 이야기가 화제에 오른다.
그분이 주로 쓰신 말이 “해봤어?”란다.
시도도 안 해보고 포기하는 것을 경계하는 중요한 말이다.
결과는 시도와 노력을 해보고 따질 일이지.
암튼 매사 두려워 말고 무엇이든 한판 신나게 붙어볼 일이다.
아빠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후회하는 일 중의 하나가 고시 도전이었다.
3개월 공부하다 포기했지만 제대로 한번 해 봤어야 하는 후회가 된다.
나중에 후회하는 일들의 대부분은 시도조차 하지 않은 일이다.
어쨌든 난 네가 연세대나 고려대를 목표로 편입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열심히 그곳에 집중하다보면 무언가 방법이나 길이 하나 둘 보일거야.
아빠의 피를 받은 게 명확하다면 넌 엄청난 노력파가 되어야 해
우리 다 함께 각자의 목표를 향해 노력해 보자
2008.2.15.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