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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사랑하는 아들아

2009.4.27 일기 중에서....(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주길 기대하며)

by 굼벵이(조용욱) 2009.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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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호신이에게

“너는 얼마나 많이 웃니?” 하는 질문을 했다.

호신이는 

“자주 웃어요.”라고 했다.

나는 

“웃는 사람에겐 웃을 일만 생기고, 찡그리는 사람에겐 찡그릴 일만 생긴단다. 왜냐하면 웃는 사람은 웃을 일만 보면서 살아가고 찡그리는 사람은 찡그릴 일만 보면서 살기 때문이지.

모든 세상만사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단다.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은 어디에나 항상 존재하지. 그래서 밝은 면만 보는 사람은 밝게 살고 어두운 면만 보는 사람은 어둡게 살아갈 수밖에 없지”

그리고는 학습에 관한 이야기도 곁들여서 해 주었다.

“어릴 때는 정신적으로 미성숙 되어있고 모든 면이 부족하니까 주로 상벌을 통해 학습을 시키지.

개나 말을 훈련시키는 것과 같은 이치지.

그러나 나이가 들고 생각이 성장하면 상벌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자발적 학습이 가장 중요한 학습도구가 된단다.

그것이 아마도 철이 든다는 말과 같은 의미일거야.

여기서 학습이라는 개념은 반드시 학교 공부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란다.

여기서 말하는 학습이란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말한다.

학교공부는 그런 지혜를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인류 역사를 통해 압축해 놓은 것이란다.

따라서 그것은 당연히 지혜의 범주에 포함되고 인생의 지혜를 보다 빨리 효율적으로 습득하려면 반드시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지.

학교에서의 학습은 나중에 학교를 졸업하고 삶을 살아가면서 스스로 삶의 지혜를 터득해 나가는데 엄청난 도움을 줄 수 있지.

그래서 공부를 하는 거야.

어쨌든 중요한 것은 네 나이가 되어서부터는 스스로 학습에 매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 공부든 인생 공부든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지.

인생은 자신만의 것이니까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가꾸는 거야.

얼마나 멋진 인생을 가꾸는가는 스스로의 노력과 학습의 정도에 달려있지.

개나 돼지처럼 살수도 있고 기업가나 학자 나아가서는 guru처럼 살아갈 수도 있단다.

물론 선택은 본인이 하는 거지.

어떤 학습 습관으로 살아가는가가 자신의 인생을 결정한다고 보면 돼.”

이 이야기는 아침에 호신이에게 한 말에다가 내 생각을 조금 덧붙였다.

말과 글은 다르기 때문에 글 쓰는 과정에서 생각을 조금 더 체계화 해 보았다.

난 우리 아이들이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살았으면 하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