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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도를 아십니까?

by 굼벵이(조용욱) 201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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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는 세상에 애정이 없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스스로(저절로) 그러함을 본받는다.

천지는 저절로 그렇게 굴러간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자기중심적으로 다른 사람을 이끄는 것은 도가 아니다.

도는 특정방향(목적의식)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각자 다르게 적용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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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자연은 애정이 없이 스스로 굴러가는 것이지

내가 정의하거나 내 뜻대로 가는 것이 아니다.

도는 정의되어지는 순간 이미 도가 아니다.

도는 모든 이에게 각자 다르게 정의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천지자연에 애정이 없다는 이야기는 무자비하다는 말과 같다.

스스로 정한 원칙에 따라 그냥 그렇게 굴러갈 뿐

자비를 베풀거나 미움의 감정을 갖지 않는다.  

道도 그렇게 천지자연을 본받는다.

우리가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자기 관점에서만 보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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