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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부드러움'을 아십니까?

by 굼벵이(조용욱) 201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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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가 살던 시대는 부국강병을 강조하던 춘추전국 시대이다.

부국강병 시대에는 더 많은 부와 강한 군사를 추구한다.

강한 것은 딱딱한 것이고 딱딱한 것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

결국 부드러움이 딱딱함을 이긴다.

부드럽다는 것은 유연하게 변화한다는 것이고

딱딱하다는 것은 고착되거나 경직되어 변화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드러움은 생명의 상징이요 딱딱함은 죽음의 상징이다.

그래서 유연함, 부드러움이 항상 강한 것의 위에 존재한다.

그 부드러움의 대표적인 예가 물이다.

물은 유연해서 가지 못하는 곳이 없다.

그래서 물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상선약수)

富國强兵보다는 小國寡民이 더 부드럽고 유연하며

따라서 역동적이고 변화를 지향하며 효율적이다.

국가든 기업이든 대부대과제 보다는 소규모 직제로 분화시켜 편제하는 것이

보다 역동적이며 변화를 지향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일본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나모리 가쯔오의 아메바 경영도

노자의 소국과민에서 그 힌트를 구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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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굼벵이가 노자의 '부드러움'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