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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無를 아십니까?

by 굼벵이(조용욱) 201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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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란 아무것도 없는 절대 무가 아니라

한정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특정의 것으로 한정할 수 있는 有와는 매우 다르다.

없지만 없는 게 아닌 것이 무이다.

그 말은 무이기에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방에 물건이 차 있으면 방은 방으로서의 역할을 못한다.

그릇에 음식이 차있으면 그릇으로서의 역할을 못한다.

그릇이든 방이든 비어있어야만 그릇이고 방인 것이다. 

없음이 있음을 있게 하는 원천이다.

모든 창조의 근원은 없음에서 나온다.

비우지 않으면 진정한 창조가 곤란하다.

창조는 진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비우지 않으면 진화할 수 없다. 

진화하지 못하는 것은 도태된다. 

그래서 우리는 늘 몸과 마음을 비우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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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無에 대한 허접한 굼벵이 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