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종교가 마음을 강조하듯 법구경도 마음을 모든 것의 중심에 놓는다.
마음으로 오욕칠정을 다스리고 치우침이 없이 중도의 길을 가라 한다.
모든 고통도 마음에서 나왔고(苦)
영원불변하는 것은 없으며(無常)
나 자신도 끊임없이 변하거늘(無我)
마음을 잘 다스려 집착에서 벗어나 중도의 길을 가라 한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바르게 보고, 생각하고, 말하고 바른 업을 행하며 정진하고 몰입하라며 8정도를 알려준다.
진리란 세상과 존재에 대해 있는 그대로 정확히 아는 것이기에 현상학적 관점보다는 자신을 비우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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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재미있게 받아들인 게송은 인간으로 태어날 기회는
눈 먼 거북이가 망망대해에서 1백년에 한번 머리를 내미는 데
그 때에 마침 물위를 떠다니던 나무토막의 한 구멍이 그 머리에 끼게 될 가능성보다도 희박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어렵게 태어난 인생인데 얼마나 더 귀하고 중하게 여겨야 할까?
그런 만큼 늘 학문에 정진하며 자신의 소중한 삶을 완성시켜 아라한이 되어야 함은 당연한 이치이고 나아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아라한의 세계로 안내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함께 가면 좋지만 안 되면 무쏘의 뿔처럼 홀로 떠나라.(수타니파아타)
대부분의 종교가 학습정진에 고독을 강조한다.
내 생각으로는 고독이 몰입을 돕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나는 삶을 오만에서 겸손으로 가는 과정으로 정의한다.
불교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자신의 편견을 버리고 마음을 다스려 온갖 집착과 욕망으로부터 해탈하여 평안한 삶을 살아가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제 법구경을 구입하여 자연 속의 아름다운 삶을 틈나는 대로 즐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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