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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by 굼벵이(조용욱) 201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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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모든 활동은 '좋은 것'의 실현을 추구해야한다고 한다.

좋은 것을 실현하는 삶이 가치 있는 삶이라는 것이다.

사람을 포함해 세상 만물은 특유의 '좋은 것'(훌륭함)이 있는데

그것을 실현하는 삶이 진정한 삶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것'이란 무엇인가?

예를 들면 꽃나무의 경우 좋은 햇빛을 받아 광합성 작용을 잘해

잎이 왕성하고 화려한 꽃을 피우며 좋은 결실을 맺는 것이 '좋은 것'이다.

사람도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훌륭함이 있는데

이를 올바르게 실현하며 사는 삶이 좋은 삶인 것이다.

각각의 훌륭함을 제대로 꽃피우며 사는 삶이 가장 가치 있는 삶이란 것이다.

그는 이런 삶을 덕(Virtue)이라고 부른다.

자신에게 주어진 본연의 기능을 탁월하게 수행하는 것을 덕이라고 정의한 것이다.

각자 자신에게 부여 받은 천부적 소질을 개발하여

이를 최고도로 발휘하며 사는 삶이 가장 가치 있는 삶인 것이다.

소명에 열정적으로 몰입하는 삶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삶이고 희열이며 행복이다.

이렇게 행복한 삶에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는 성욕이나 식욕과 같은 쾌락의 추구이다.

둘째는 정치 사회적인 삶으로 인류에 봉사하고 헌신하며 명예를 얻는 삶이다.

셋째는 관조적인 삶이다.

진리를 탐구해 내고 이를 실천하며 사는 삶을 말한다.

즉 이성적인 삶을 말한다.

이성으로 감성을 통제하며 사는 삶이다.

이 세가지를 고루 누리며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다. 

그 중에서도 세번째 유형이야말로 이 시대 지식인들이 반드시 실천해야할 덕목이다.  

덕은 중용이다.

어느 것이든 지나침이나 덜함은 부작용을 낫는다.

용기가 지나치면 만용이 되고 부족하면 비겁해지는 것과 같은 논리로

매사 중용의 도를 지켜야 한다. 

덕은 아는 것만으로는 덕 있는 사람이 될 수 없다.

피아노 연주자가 피나는 연습을 통해 피아노를 익히듯

지속적인 연습과 실천을 통해 덕을 쌓아야 하는 것이다.

인간은 행위의 단면으로 평가되어질 수 없다.

덕을 얼마나 쌓았는가를 가지고 전체로서 판단하여야 한다.

자신의 소명에 몰입하다보면 지혜의 눈이 생기고 

그 눈을 통해 관조적인 삶이 자연스레 실천되는 것이다. 

진정 가치있는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지금 이순간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