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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장 생활/광양지사

환상의 섬 거금도를 아시나요?

by 굼벵이(조용욱) 201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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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록도 넘어

거금도를 아시나요?

바다고 하늘이고

푸르다 못해 쪽빛이 되어버린

그 청정의 섬 거금도를 아시나요?

핸드폰을 새로 바꾸느라 기능을 몰라

동영상으로 찍는 바람에

캡쳐 과정에서 화질이 좀 떨어지지만

그런대로 그 미칠듯한 아름다움을 감상해 보세요.

 

 

 

 

 

 

 

 

 

 

 

 

 

 

 

 

 

 

 

 

 

 

 

 

 

 

 

 

 

 

아름다움이 환상입니다.

가을은 벌써 저만치 갔는데

반도 끝 작은섬엔

철모르는 풀과 나무들이  

아직 검푸른 잎을 매달고

겨울은 멀다고 하네요.

비록 마음은 겨울이어도

몸뚱아린 이렇게 철없이 삽니다.

들여다 보면 볼수록

세상은 환상입니다.   

 

 

 납회 : 황어 다섯마리 누치 한마리

 

 

어느 분이 은어 생태계 보존을 위해

누치를 잡아먹어야 한다지만

예쁜 눈망울을 애도할 수 없어

가라고 가라고 재촉하는데

녀석들은 바보같이 이미

어항에 익숙해져 버렸네요.

떠날 때

작은 미련 남기는 것도 아름답지요.

그래도 너무 미련 가지면

독수리 날아들어 

용케 보전한 목숨

언제 채갈지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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