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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사랑하는 아들아

포도주 같은 내아들

by 굼벵이(조용욱) 201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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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는 오래될수록 진가를 발휘한다.

오래될수록 농익어 새로운 맛과 향기를 내기 때문이다.

포도주는 포도로 만든다.

그러나 포도주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포도를 자연 상태로 방치하면 부패해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반드시 발효되어야만 맛있는 포도주가 된다.

포도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효소가 필요하다.

포도와 효소가 만나 숙성의 과정을 거쳐 포도주가 되는 것이다.

 

사람도 똑같다.

나이가 들수록 농익어 가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나이가 들수록 부패해 가는 사람이 있다.

사람도 자연 상태로 방치하면 포도처럼 썩어간다.

하지만 늘 배우고 익히면(學而時習) 포도주처럼 농익는다.

學而時習은 사람을 농익게 하는 효소와 같다.

 

악취 나는 사람으로 부패해 썩을 것인지

포도주처럼 향기 나는 인간으로 농익어갈 것인지는

본인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에 달렸다.

아빤 너희들이 좋은 맛과 향을 지닌 농익은 포도주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