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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에서 말하는 '마음이 가난한 자'란
마음에 여유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영혼이 순수한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영혼이 순수하다는 것은 무얼 의미할까요?
양처럼 속기 쉬운 사람을 말하는 거 아닐까요?
인간은 생존을 위해 본성적으로 속임수를 가지고 태어났는데
양이나 개처럼 그걸 버리라고 합니다.
제 멋대로 돌아다니는 양들을 목자가 바른 곳으로 인도하기 어렵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이 땅에 사기꾼 목자들이 너무 많아 어떤게 정답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 목자가 양을 돌보는 궁극의 목적은 양의 털이나 고기를 취하고자 함이 아닐까요?
생존을 위해 본성적으로 주어진 사기성을 계속 계발하여 스스로 살아남아야 할지
내 안의 사기성을 버리고 개처럼 오로지 주인의 눈치나 살피고 충성함으로써
의식주를 해결하고 편하게 살아남아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편하기로는 사람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는 개처럼 사는게 최고겠지요.
개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죽은 뒤에도 복제를 통해 부활시키려는 사람들도 많찮아요.
인간의 삶이 그래서 어려운가봐요.
사기꾼의 삶과 어린 양의 삶을 오가며 살아야 하기에.
만일 신이 존재한다면 아마도 이 두가지 중 하나를 정답으로 선택해 주실텐데...
결국 또 선택의 문제에 봉착합니다.
어디든 데카르트가 꼭 따라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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