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업소장 생활/경기 기획실

나는 바람 너는 나의 풍경

by 굼벵이(조용욱) 2015. 5. 21.
728x90

풍경 달다.(정호승)

 

운주사 와불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내가 좋아하는 시입니다.

나는 어려운 시보다 이렇게 쉽고 포근한 시를 좋아합니다.

나는 늘 바람 같은 존재입니다.

그저 여러분 가슴 하나하나에 매달아 놓은 풍경에서 울리는

청아한 소리 들으러 소리 없이 여러분에게 다가갑니다.

그런데 울리지 않는 풍경이 더러 있습니다.

그럴 땐 바람 같은 내 마음이 혼자 웁니다.

 

지금은 인터넷 세상입니다.

내가 메일을 보내거나 문자를 보낸다는 것은

그대 가슴에 매단 풍경소리가 듣고 싶다는 거죠.

그런데 풍경소리 답장 없으면

바람이 스스로 휘잉 울어버립니다.

 

답장을 보낸다는 것은 관심의 표현입니다.

관계는 반드시 관심에서 출발합니다.

관심이 없으면 관계가 무너지고

관계가 무너지면 외로워 각자 혼자 울게 되지요.

 

인터넷 에티켓의 기본은 답장이나 댓글입니다.

답장이나 댓글을 통해 나의 관심을 보여주는 거죠.

홈페이지 따위에 사진이나 글을 열심히 올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거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아세요?

하지만 그분들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 보낼 수 있는 게 있어요.

바로 독자의 댓글이나 답글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걸 읽으며 자기 마음과 교감하며 기뻐하는 거예요.

 

최다인, 윤향, 김보량, 박광열차장님, 김성용차장님, 엄태화차장님,

지난번 내 사랑고백을 받으시고 마음 담은 답장 주셔서 고맙습니다.

 

본부나 사업소에서 힘들게 올린 글이나 사진 따위에도

여러분의 관심을 보여주세요.

 

잭웰치는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1. 다른 사람이 좋아하도록 나의 일을 열심히 해라

2.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하도록 해라.

3. 공부하라 입니다.

1.3번은 혼자 할 수 있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입니다

하지만 2번 인간관계는 상대방이 있어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기가 어렵잖아요.

하지만 그걸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관심입니다.

서로에게 관심을 보입시다.

 

이번 메일에도 답장 안주시면

더 센 바람으로 여러분 가슴을 파고들겁니다.

그 바람이 우는 소리가 여러분 가슴을 울리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