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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아들러에게 인간관계를 묻다.(기시미 이치로)

by 굼벵이(조용욱) 2016.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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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는 모든 인간의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다.

괴테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고 했다.

괴로워서 앞으로 나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지 않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다.

가능성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들러는 프로이트와 전혀 생각이 다르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든 과거의 일을 끄집어낸다 해도 현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

과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은연 중에 지금 문제의 책임을 과거의 일에서 찾으려 한다.

카운슬러가 던지는 "그동안 많이 힘들었죠?"라는 인사말은 내담자 자신이 옳았다는 생각을 더 굳게 한다.


결단을 늦추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려면 현재의 문제를 과거와 연관짓지 말아야 한다.

내가 바뀌면 된다.

변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자신 뿐이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바꾸면 상대도 바뀔 수 있다.

남을 변화시키기 위해 자신을 바꾼다는 생각은 남을 지배하려는 발상이다.

항상 나를 가로막는 것은 나였다.

아들러에 따르면 성격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열등감과 우월감이다.

사람이 행동하는 동기는 열등감에서 나오고, 이 열등감을 우월감으로 추구하는 과정이 성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자신을 좋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어떤 일이든 노력하지 않으면 잘 할 수 없다.

대인관계도 예외가 아니다.

타인이 변하든 말든 상관없이 먼저 자신이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평범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까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사람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다.

실패를 대비해 핑계를 만드는 것은 아닐까?


어째서 긴장하는 걸까?

하나는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 예방선을 쳐두고 싶기 때문이다.

긴장해서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핑계를 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도 그다지 내세울만한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떄문이다.

스스로 실력이 없다고 생각한 탓이다.

긴장하는 또다른 이유는 타인을 동료로 보지 않아서다.

내가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동료라고 타인을 생각하면 긴장이 완화된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비록 살기는 고달퍼도 살아가는 기쁨을 맛보게 한다.

남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를 생각하지 않는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은 화를 이용하여 자기 생각대로 조종하려 하는 것이다.

아들러는 일, 교우, 연애를 인생의 과제로 삼았다.

특별하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다.

매일 처음 만난 듯 여기에 집중하라.

관계의 시작은 나를 세우는 것이다.

남의 과제에 쓸데없이 개입하면 문제가 생긴다.

언제나 자식 편이 되어주라.

자식의 과제를 대신 떠맡지 말고 자식이 자신의 과제를 스스로 떠맡도록 하라.

그 위에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주겠노라고 말하면 된다.

아들러에겐 애정부족이라는 말이 없다.

과다한 사랑을 받고 있어도 더 많은 사랑을 원하는 애정에 굶은 아이가 있을 뿐이다.

응석받이로 자란 아이는 부모의 주목을 끊임없이 갈구한다.

그냥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