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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이기적유전자 사용매뉴얼(권용주)

by 굼벵이(조용욱) 2017.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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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는 모든 생명현상을 지배한다,
동식물의 행동이나 감정도 조종한다.
우리의 본능을 만들고 우리는 유전자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인간은 유전자의 요구만 들어주다보면 개인의 이익과 어긋나는 부분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자기다운 삶을 잃게 되는 것이다.
인간을 가장 행복하게 해 주는 요소는 바로 사랑의 감정이다.
진화의 기본은 변이이고 다음은 유전, 그리고 마지막이 자연선택이다.
환경에 잘 적응한 개체만이 살아남고 나머지는 씨를 말린다.
자기다움을 찾는 일은 나의 유전자적 재능과 자신의 후천적 꿈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유전자는 정말 잔인해서 개체의 안녕과 복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인간의 노화도 번식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유전자가 선택한 방법이다.
진화는 진보라기 보다는 우연에 기초한 다양성의 증가이다.
인류사를 300만년으로 잡는다면 299만년 즉 99.66%는 구석기인으로 살아왔다.
그게 현대를 살면서도 몸과 마음이 구석기시대의 습성으로 살아가는 이유다.


욕망은 결핍의 다른 얼굴이다.

만족할 줄 모르는 물질적 결핍,

평생을 그리움에 시달리게 만드는 애정결핍,

인간만 목매어 사는 신념결핍이 어디서 올까?

건전한 신념과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외부에서 이를 충족하려 든다.

권력욕이 강한사람 중에 섹스에 대한 욕망이 강한 자가 많다.

사냥의 결과물인 남자의 생존자원을 공유하기 위한 여자의 성을 담보로 한 번식자원은 교환가능한 가치가 된다.

창녀의 연원이 여기서 시작된다.

여자는 창녀로 태어나 사랑으로 거듭나고 남자는 늑대로 태어나 지성으로 완성된다.  

여자는 사랑을 얻기 위해 섹스를 하고 남자는 섹스를 하기 위해 사랑한다.

여자는 아이와 살고 남자는 일과 산다.

행복한 삶은 세가지 결핍으로부터 해방된 인생이다.

그것은 유전자의 노예상태에서 벗어나 나의 행복을 추구하는 자유이다.

첫째, 자기다운 신념을 가져라.

그러니 내가 누구인지,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둘째, 자기다운 방식으로 물질적 욕망을 채워라.

하고싶고 잘 할 수 있는 일로 물질적 욕망을 해소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다.

재물은 많은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만족하는게 중요하다,

셋째, 자기다운 사랑을 통해 애정결핍을 해소하라.

결국 모두 자기 안에 답이 있다.

인간만이 신념의 문제로 대량살생을 감행한다.

신념의 결핍은 삶의 의미를 앗아간다.

자살하는 노인은 먹을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부분 외로워서, 존재의 이유를 찾지 못해 죽는다.

결국 해법은 자기다움이다.

자기다운 신념, 사랑, 욕망이 필요하다.

유전자의 요구를 무시하기 보다는 친해지는게 효과적이다.

발달한 두뇌 덕에 인간은 태고적부터 살아남기 위한 고민과 걱정을 안고 살아왔다.

그러니 원래부터 부정적일수밖에 없다.

그게 스트레스로 작용하지만 일면 생존을 돕는 적응적 기능을 해왔다.

지구 생명체는 천만종이 넘지만 모두 하나의 조상을 공유한다.

의미란 원래부터 있는게 아니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남이 원하는 인생을 따라하다 죽을 것인가 내 인생을 살 것인가?

꽃은 아름다움을 아는이에게만 소중하다.

삶도 그렇다.

크고 작은 일상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라.

늘 죽음을 전제로 자신과 대화하라.

죽음을 배우는 것이 삶을 배우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은 인간으로하여금 항상 결핍으로 고통받게 한다.

인간은 무엇이든 한번 믿으면 좀처럼 놓으려하지 않는다.

내가 벗어나야 할 가장 중요한 집착이다.

종교가 폭력으로 변한 이유다. 

신념은 그래서 양날의 칼이다.  

가져야 하지만 집착하지 말아야 할 이유다.

자기다움의 추구는 유전자와의 전쟁이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하다.

인간은 사실이기 때문에 믿기 보다는 사실이기를 바라는 마음에 믿는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믿을 때 믿음이 더욱 강화된다.

이기적 유전자의 리차드 도킨스는

"청동기 시대 중동지역 어느 부족의 이야기를 믿기 위해 과학적 사실을 부인해야 한단 말인가?"라고 했다.

하지만 그가 믿는 과학이 꼭 진실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왜냐하면 과학도 새로운 증거에 의해 바뀌어 가니까.

유전자는 깡패다. 피도 눈물도 없다.

필요한 동안만 개체를 보살피다가 번식을 마치면 사정없이 버린다.

자식 앞에서 부모의 인생은 없다.

생로병사가 그래서 생긴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일 중 하나가 부모가 자식 사업자금을 대주는 일이다.

인간사회에서 자식을 가장 못되게 만드는 방법은 교육을 시키지 않는 일이다.

스스로 냉혹한 유전자 법칙을 재빨리 깨닫고 학습을 통해 자기다움을 창출해야 한다.

사업자금을 대주는 순간 발묘조장, 부화전 알깨기나 같은 효과만 생긴다.

바로 죽는거다.

때로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끼어든 개체의 의지가 이기적 유전자의 욕망을 잠재운다.

인간은 동물로 태어나 사랑으로 완성된다.

한 사람의 삶도 그렇다.

까뮈는 "생의 마지막 순간이 왔을 때 우리는 결국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두고 심판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변이의 수단으로 유전자가 유성생식을 이용한다.

우리는 감정, 행동까지도 유전자가 원하는대로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진 존재이다.

인간의 유전자도 일종의 기생충이다.

섹스의 즐거움을 미끼로 번식을 유도하지만 인간은 미끼만 따먹고 도망갈 수 있다.

다른 동물에겐 없는 전두엽 덕분이다.

보노보는 그걸 관계개선과 평화의 목적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자연은 강하다. 정면승부론 절대 이길 수 없다.

자기다움을 주장하는 사람은 대체로 결혼이나 번식에 관심이 적다.

호흡, 구토, 하품, 수면 등 반사작용과 생명유지에 관여하는 파충류의 뇌,

운동감각과 공격성, 식욕, 성욕 등 생존과 번식본능을 관장하는 동물뇌 변연계,

인격과 지능, 언어, 창의성, 예술, 지성, 의지 등을 관장하는 인간뇌가 있다.

하지만 개체의 노력을 통해서도 유전자변이와 동일한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인간뇌가 동물뇌를 극복하는 것이다.

의지가 강한 사람일수록 유전자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게으름은 유전자의 요구사항이다.

이를 자기다움의 의지로 극복해야 한다.

요즘 채식유전자가 육식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넘어서고 있다.

동양인에겐 더욱 충격적이다.

우리에게 채식이 필요한 이유다.

초식동물은 언제나 공격에 대비해 토막잠을 잔다.

고래는 익사하지 않기 위해 잠을 자지 않는다.

아침형인간이 진화에 더욱 적합한 이유다.

오랜 유전자일수록 힘이 강하다.

왕따는 희생양을 던져야 안전해진다는 오래된 뇌에서 나온 발상이다.

신전에 바친 어린이나 여자도 마찬가지다.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사랑이 없다.

마음이 평화로운 자는 많이 갖지 않아도 행복하다.

어릴 때 머리가 좋은 아이 보다 행동평가에서 상위 20%에 속하는 아이가 하위 20%에 비해 추후 훨씬 높은 소득수준을 유지한다.

마음이 행복한 자가 사회적으로 성공하게 되어있다.

행복의 조건 중 50%는 유전적인 것이지만 나머지는 후천적으로 변화 가능하다.

50세에 우울증 진단을 받으면 70세 이전에 사망할 확률이 70%이상이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할 줄 알면 달라진다.

세상에서 가장 무모한 모험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다.

도전을 무서워하고 변화를 두려워하면 어느날 초라한 늙은이로 거울 앞에 선다.

행복을 가져오는 조건은 교육수준, 금연, 절주, 운동, 비만도, 안정된 결혼생활, 복구능력이다.

고위직이 하위직보다 오래산다.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운동도 열심히 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거꾸로 그런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고위직에 오르는 것이다.

안정된 결혼생활과 행복한 친구를 만나라.

규칙적인 운동과 절제된 식습관, 공부를 통한 지속적인 두뇌사용은 인간의 수명을 늘려준다.

많은 생물종이 진화에 성공한 것은 적절히 타협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덕분이다.

조화와 균형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는 대목이다.

진정한 사랑을 얻으려면 상대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관계를 소유하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돈에 대한 관심이 적을수록 사는게 즐겁다.

각자 가진 그릇은 삶의 짐이다.

그릇이 크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작다고 나쁜 것도 아니다.

각자 자기에게 맞는 적당한 크기를 가지면 그만이다.

결핍의 감정은 맹수와도 같다.

소유의 즐거움은 잠시지만 경험의 즐거움은 오래간다.

사형수는 집행 전에 미리 죽는다.

형집행 꿈에 시달리다가, 죽음의 고통을 줄일 생각으로 자기집행한다.

폐인이 되어서 괴로운게 아니라 그 상상이 더욱 공포로 몰아넣는다.

인간의 본능은 변화의 결과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변화 자체를 두려워한다.

잘만 활용하면 은퇴 이후에는 온통 즐거움으로 가득한 신세계다.

은퇴는 시간의 노예를 시간의 주인으로 바꾸는 통과의례이다.

나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낙천적이다.

실패보다 성공에 더 무게를 둔다. 노름꾼 밀렵꾼도 마찬가지다.

착한 사람일수록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같은 원리로 좌파보다는 우파들이 오래산다.

인간종이 가장 고통을 크게 느끼는 데 그건 머리가 크기 때문이다.

아이가 아버지 닮았다는 것은 원시 난혼시대 친자임을 강조하기 위함이고

아울러 부성애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편이다.

영리한 여자들은 한사람의 사냥꾼에게만 정조를 바칠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배란기를 숨기고 자신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난자는 평생 400개 정도고 정자는 하루 1억개씩 만들어낸다.

원숭이 같은 붉은 엉덩이 효과를 포기하는 대가로 얻는 이익은 컸다.

배란기가 아니더라도 수시로 파트너를 바꾸어가며 짝짓기를 할 수 있었다.

번식자원을 제공하는 대가로 생존자원을 받기에 좀 더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한 것이다.

외교전에서 자신의 마음을 숨기면 협상력이 높아지는 이치다.

그래서 여자가 외교에 강하다.

여자의 화장은 성적 매력을 광고하는 본능에서 나온다.

그래서 빨간 립스틱은 그 자체로서 남자를 움직이는 권력이다.

그건 줄서고 오디션 보러오라는 의미지 주겠다는 뜻 아니니 조심하시라.

여자는 사회적 출세보다 자신에게 의미있는 것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남자보다 크다.

채집인의 본능으로 주위를 살피며 자신의 삶에 더욱 의미를 부여하는 신중한 결정을 해왔기 떄문이다.

임신 중에는 세로토닌이 더 많이 분비되어 행복감을 주고,

출산 중에는 옥시토신을 분출하여 자궁수축을 도와 무한 해방감을 줌으로써 구름 위에 올려놓고,

젖을 먹을 때는 오르가즘을 느낄 때처럼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쾌감을 유도한다.

웃는 아이와 마주할 때의 기쁨 또한 대단하다.

인간의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는 한 애정 결핍은 누구나 느끼는 본능이다. 

사랑은 이타심이나 집착은 이기심이다. 

무소유는 자유의 또다른 이름이다. 

경험하되 수유하지 않는것 사랑하되 집착하지 않는 것

적당한 거리에서 가슴으로 지켜주며 사랑을 느끼는 지혜가 필요하다.

삶은 소유가 아니라 자유로운 경험이다.

남여간 애정을 느끼는 호르몬은 불과 30개월을 유지하지 못한다.

평균수명 25년의 고니는 평생 정조를 지킨다.

20년 넘게 낭만적 사랑을 유지하는 부부는 10%정도이다.

인류는 그동안 모두 바람둥이였기 때문이다.

새로운 짝을 찾아 번식하도록 충동질하는 유전자의 집요한 요구로 인간은 늘 애정결핍을 느낀다.

그래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일부일처제는 유대교와 기독교가 2000년 전부터 만들어 전파시킨 원시제도이다.

결혼이란 어차피 남여간의 관계맺기의 기술이다.

목표는 사랑하는 남여의 애정을 오래 담아두기 이다.

원앙은 금슬좋아 보이지만 실은 틈만 나면 바람을 핀다.

여자는 정신적 유대감을 목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경우가 많다.

동성애도 개인에게는 자기답게 사랑하기이다.

자기의 외형과는 정반대의 다른 성을 자기 안에서 발견한 사람들이다.

보노보나, 침팬지, 고릴라도 동성애를 한다.

사랑은 본질적으로 이기심을 이타심으로 이동시키는 감정이다.

간단히 말해 사랑은 사기꾼이다.

자신의 이익을 돌볼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랑은 집단의 결속을 더 강화하여 더 강한 집단으로 살아남게 한다.

남자아이들은 전쟁놀이에 관심이 많다. 수렵인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호기심의 크기와 두뇌의 발달속도는 비례한다.

놀이감정을 되살리지 못한 성인은 연애에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

부부관계 또한 마찬가지이다.

평생 지속될 로맨스는 결국 자신과의 사랑 뿐이다.

자기다움을 유지하는 일은 곧 자기를 사랑하는 일이다.

태국 고승 아잔차는

조금 내려놓으면 조금 평화로워질 것이다.

많이 내려놓으면 많이 평화로울 것이다.

완전히 내려놓으면 완전히 자유로워질 것이다. 라고 했다.

내려놓을 때 결핍과의 전쟁이 끝난다.

아직 살아있을 때 내려놓을 수만 있다면 천국을 가불한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면 진화할 수 없다.

조급해 하지 마라.

인생은 느긋하게 가는 자가 결국은 완주하는 게임이다.

깨달음을 얻은 자가 성공한 자이다.

그래서 인생은 끝없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고 하지 않던가.

종교적인 사람은 특정 종교의 교리에 구속되지 않는다.

하지만 끝없이 진리를 추구하는 구도자이다.

이들은 무신론자일 가능성이 많다.

신이 아니라 진리에 의존해 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