左右逢源이라는 말이 있다.
일상의 모든 것이 공부의 원천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상대가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큰 사랑이 아닐까?
뭐든 틈이 있어야 튼튼한 법이지.
진심은 인간이 행하는 거의 모든 행위에 면죄부를 제공한다.
처음에 너를 알고싶어 시작되지만 결국은 나를 알게 되는게 사랑이다.
동사 알다가 명사 알 卵에서 파생했다고 한다.
아는 행위는 사물의 외피 뿐 아니라 내부까지 진득하게 헤아리라는 걸 의미한다.
백지상태에서 아기의 눈으로 바라보세요. 그래야 본질이 보여요
글이 동사 긁다에서 파생했다는 설이 있다.
글은 여백 위에 남겨지는 게 아니고 가슴 위에 새겨지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그리움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공통분모는 그리움이다.
어떤 학자는 사랑이 살다의 명사형으로 추측한다.
하지만 이기주는 생각할 思와 헤아릴 量을 의미하는 사량에서 유래했다고 본다.
사람이 사랑을 이루면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이 아닐까?
강 위를 떠다느는게 물만은 아니고 바람도 흐르고 햇살도 내려앉아 있다.
볓뉘라는 말이 있다.
작은 틈을 통해 비치는 햇빛이다.
해가 산이나 지평선 너머로 넘어가는 모습도 뉘엇뉘엇이다.
불현듯 이란 말도 불켠듯 에서 유래한 말이란 설도 있다.
우린 무언가를 정면으로 마주할 때 그 가치를 알아채지 못하곤 한다.
일이 그렇고 사랑이 그렇고 글쓰기가 그렇다.
어쩌면 사랑이 두사람을 단위로 한 이기주의 일 수도 있다고.
참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게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마르셀 푸르스트)
여행은 도시와 시간을 이어주는 일이다.
그러나 내게 가장 아름답고 철학적인 여행은 그렇게 머무는 사이 생겨나는 틈이다. (폴 발레리)
여행길 기차 창으로 스쳐지나가는 풍광처럼 인생은 그렇게 다가옴, 스침과 흩어짐, 그리고 잊혀짐으로 이어진다.(내가 조금 각색)
돌아올 곳이 없다면 여행이 아니라 방황이다.
그녀는 찍는 순간이 가장 행복했기에 그냥 셔터를 눌러댔을 뿐이다.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노력만큼 중요한 게 없다)
리더는 함께 여행하는 사람을 절대로 버리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면서 하릴없이 되뇐다.
살면서 내가 용서해야 하는 대상은 남이 아니라 나인지 모른다고.
우린 늘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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