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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책들/마지막 리더(2010)

20. 리더십의 황금률

by 굼벵이(조용욱) 2017.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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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십 이론을 현장에서 가르치는 경영 컨설턴트로 오랜 세월을 살아온 리더십 이론의 대가 존 맥스웰은 그의 나이 예순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리더십 이론을 집대성하여 황금률을 찾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목표를 리더십 골드를 통해서 실현했다. 
  그는 서문에서 두 사람의 현자의 말을 인용해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교훈을 먼저 설명해 준다.
  첫 번째 교훈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말로 ‘너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되살려 주는 것만큼 확실한 교육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 교훈은 William A. Ward의 말로 ‘위대한 진리를 기억하는 것도 바람직 하지만 위대한 진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지혜로운 삶이다.’ 라는 교훈이다.
  결국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 보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되새기고 그 교훈대로 살아가는 것임을 역설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이 교만해져서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음 속 보물은 우습게 여기고 여기저기 엉뚱한 곳을 기웃거리고 방황하며 인생을 허비한다.
  그는 순종하는 법을 배우지 않은 사람들에게 명령권이 주어질 때 문명은 항상 위기에 빠졌다며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기 전에 순종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개인에게 있어 성공적인 삶이란
  첫째, 삶의 목표를 아는 것
  둘째,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
  셋째,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는 교훈을 제시한다. 그저 그런 평범한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제시하는 성공원칙 안에는 삶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자신의 소명, 즉 태어나 살아가는 존재이유를 먼저 알아내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워 그 소명을 다하라는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 자신 안에 내재한 모든 잠재력을 남김없이 쏟아내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희생과 봉사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어 인류의 공영과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그는 또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서 일상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친절하게 낱낱이 열거해 놓았다.

  <표 3 오늘을 사는 원칙(Today matters)>

구    분
매일 매일 하여야 할 것 들 점검
마음가짐 : 마음을 올바르게 정하고 그런 마음에 따라 행동

우선순위 :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그에 따라 행동

건    강 : 건강지침을 정해두고 그대로 따를 것

가    족 : 가족에게 관심을 갖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것

생    각 : 좋은 생각을 습관화하고 실천할 것

책    무 :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고 이를 꼭 지킬 것

재    정 : 자산을 적절하게 관리

신    앙 : 신앙심을 함양하고 신앙에 따라 살 것

인간관계 : 돈독한 인간관계를 위해 노력할 것

관    용 : 관용을 베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 표본을 보일 것

가    치 : 좋은 가치를 받아들이고 가치 있는 행동을 할 것

성    장 : 조금씩 나아지기를 바라며 실제로 나아질 것


  그가 주장하는 몇 가지 중요한 리더십 황금률을 찾아보자.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다는 착각 속에 학습을 게을리 하거나 열등한 지능을 탓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주어진 삶을 받아들이려 한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다 우리의 스승이라고 생각하고 겸손하게 배우며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삶을 다스리는 군주이다. 따라서 우리의 행동과 결정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단호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이 주인이라 할 수 없다.

  리더십은 결국 인간관리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남을 판단할 때는 그의 '행동'을 기준으로 삼기에 가혹하기 이를 데 없는 반면 자신을 판단할 때는 '의도'를 기준으로 삼는다. 따라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쉽게 용서하려 든다. 그러나 다른 사람보다는 자신에 대한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여야 한다. IBM의 전 회장 토마스 왓슨은 ‘매일 매일 자신을 관리하는 능력만큼 다른 사람을 끌어갈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없다.’고 했다. 스스로 모범을 보일 때에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의도대로 따라와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가 되고 싶다면 먼저 비판에 익숙해져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부정적인 비판 대상은 리더라는 위치이지 리더 개인이 아니다. 비판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이 우리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내 생각만큼 그렇게 내게 관심이 없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있지도 않은 재능을 과시하려 삶의 적잖은 부분을 낭비한다. 경쟁우위에 있지 않은 분야에서는 경쟁하지 마라. 약점분야에 속한 강점에 투자하기 보다는 강점 분야에 속한 약점에 시간을 투자한 결과가 언제나 좋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만의 고유한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다른 사람이 원하는 일만 하려 한다.

  훌륭한 리더가 가져야 할 역량으로는 적응성, 인식력, 균형 잡힌 시각, 의사 소통력, 자신감, 서번트 정신, 창의력, 성숙함, 인내력, 신뢰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한창 때 강하게 성장하는 게 좋다. 

  리더십과 학습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배우기를 멈추는 순간 리더로서의 생명도 끝난다.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는 조직구성원들의 신뢰를 유지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아무리 유능한 리더라도 늘 세미나에 참석하며 배우는 자세를 지닌다. 조직구성원도 마찬가지이다. 기껏 훈련시킨 직원을 잃는 것보다 더 나쁜 경우가 있다면 직원을 훈련시키지도 않고 계속 근무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리더가 성공적인 리더인지 보려면 리더의 말을 듣지 말고 그 조직구성원을 보기만 하면 된다.

  엄격하게 따지면 우리는 물건을 돈으로 사는 게 아니고 시간으로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간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시간관리’라는 것은 없다. 우리가 시간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구분해 주는 기준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이다. 성공한 사람은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다. 바쁜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고 무슨 일로 바쁜가가 중요하다. 

  힘든 시기를 맞은걸 감사하게 생각하라. 너희가 리더인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최고경영자가 엄청난 봉급을 받는 이유는 5%의 힘든 결정에 있다. 나머지 95%는 아무나 할 수 있다.

  리더든 아니든 상대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행동의 일관성이다.

  사람들은 자신보다 더 강한 리더를 따르게 마련이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을 떠난다. 유능한 리더는 자신을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만든다. 한 마리 양이 이끄는 사자군단보다 한 마리 사자가 이끄는 백 마리 양 군단이 더 강하다.

  장애물과 싸우지 마라. 자칫하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그 순간을 즐겨라. 그럼 약간 돌아간 덕에 더욱 현명해지고 강한 모습으로 정상 궤도로 돌아갈 수 있다.

  경험 자체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지만 평가된 경험은 모든 것을 가르쳐 준다. 이제부터라도 삶에서 얻은 교훈을 정리해 두는 습관을 길들여보라.

  리더십은 지위인 동시에 관계이다. 인간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역량요소는 감사하는 마음, 감수성, 일관성, 자신감, 유머감각이다.

  다른 사람보다 나아지려고 애쓰지 말고 당신 능력으로 해 낼 수 있는 최고가 되라.

  리더십은 영향력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영향력은 빌리는 것이지 거저 받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재임기간 동안 제대로 사용하고 온전하게 돌려주어야 한다. 영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 요소는 통찰력, 능력, 성격, 열정, 성공, 직관, 자신감, 카리스마이다.

  리더는 모든 것을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하는 능력이 비범한 능력이다.

  당신 자신을 정직하게 직시하고 약점을 인정하라. 훌륭한 사람은 실패에서 지혜를 구하기 때문에 훌륭한 것이다,

  개인적인 성장을 위한 계획이 없다면 성장 자체를 기대하지 마라

  우리가 지금 얻는 것은 나중에 반드시 대가를 요구한다.

  의미 있는 삶을 원한다면 편안한 삶을 포기하라.

  당신의 삶은 찻잔과 같다. 넘쳐흐른다. 새로운 것이 들어설 여지가 없다. 이제 쏟아내고 더 이상 담지 마라. 꾸준히 교환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뭔가를 가지려면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감사를 뜻하는 thank는 생각한다는 think와 어원이 같다. 리더들이 다른 사람의 성공을 깊이 생각한다면 한층 더 감사해야 한다.

  내가 살았던 삶의 원칙들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리더의 어원은 '여행하다'였다. 여행에는 안내자가 필요하고 그 안내자가 리더이다. 그렇다면 리더의 역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존 맥스웰은 리더십의 대가답게 ‘리더십 골드’를 통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우선 우리가 이미 어린 시절에 부모나 선생님으로부터 배워왔던 기본 원칙에 충실하라고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공부하라고 한다. 사람은 학습을 멈추는 순간 성장을 멈춘다. 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조직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개발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리더의 자질 중 하나이다. 감사와 봉사는 리더의 존재이유이다. 매사에 감사하고 겸손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보다 더 봉사하고 더 많이 감사하라고 리더의 지위에 있는 것이다. 그것은 소명이다. 리더의 지위나 영향력은 잠시 빌려 쓰는 것에 불과하다. 사용하는 동안 명예롭게 사용하고 온전하게 돌려주어야 한다.

  리더십의 시작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이다. 상대를 이끌기 전에 먼저 상대를 이해해야 한다.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경청이다. 그래서 리더십의 출발은 경청에서 시작한다. 경청은 상대방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다. 관심이 있어야만 관계가 형성된다. 그래서 짐 론은 ‘당신이 누구에게나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관심이다’라고 했다.

인간관계에서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를 시로 표현한 사람들이 있다. 이와 관련된 시 두 편을 감상해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