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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정진홍)

by 굼벵이(조용욱) 2018.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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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끊임없이 형성되는 존재이지 결코 완성되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휴먼이 아닌 휴먼빙인것이다
무위지치란 노자의 말로 최고의 다스림을 추구하려면

지도자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이른바 무위의 치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내가 여기 있음을 알아 달라고 강조하는 지도자는 참된 지도자가 될 수 없다

한가지 일에 부지런하지 않으면 온 천하에 근심을 끼치게 되고

한순간을 부지런하지 않으면 천대 만대에 우환을 남기게된다. 강희제
장 폴 사르트르는 진지하게 아버지가 아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일찍 죽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아버지의 권위가 클수록 아이들은 뭔가를 결정할 경험과 기회를 잃게 된다

즉 자립심 있는 아이로 자라나려면 어렸을때부터 실패하고 좌절할지라도

스스로 결정하는 일이 많아야 한다

400년 이상된 고전을 많이 읽어야 한다

최근 나오는 책들과 자료는 경쟁자도 읽는다

하지만 400년 이상된 고전을 읽는 경쟁자는 여간해서 드물다
대부분의 포식자들은 눈이 머리 정면 똑바로 붙어 있다

즉 양안시를 이용해 사냥감을 발견하고 추적한다

반대로 사냥을 당하는 동물은 머리 양쪽에 눈이 붙어 있다

변의 시야를 확보해 포식자가 자신을 쫓을 때 쉽게 알아채기 위해서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자신의 저작 트러스트에서

신뢰는 사회적 자본이며 신뢰를 사고 파는것이 오늘날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창의성은 다음 두가지 특징을 갖는다

첫째 10년의 숙성 기간을 거치고 나서 10년간 발휘되고 그 다음 10년간 다른 분야로 확산된다

이른바 10 10의 법칙이다

그러고 보면 뭐든지 10년은 목숨걸고 해 봐야 하는 셈이다

창의성은 5살 아이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때 피어난다
리더의 기질을 가진 사람들은 권위 있는 상급자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즉 자신을 그 상급자와 동일시하거나 대등한 위치에 두고 생각하며

그러므로 그들과 대면하는것을 자연스럽게 여긴다
오래전에 씌워진 지식의 월계관도 시간이 흐르면 천천히 낡아 간다

그러니 지식도 끊임없이 다시 만들어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 배움이 몸에 익어 습관화가 되어야 한다


시장은 이제 필요가 아닌 욕망에 따라 움직인다

필요는 충족될 수 있지만 욕망은 결코 충족될 수 없다

소비 사회를 진단한 바 있는 장 보드리야르는 상품은 그 물질성이 아니라

차이를 드러내면서 소비된다고 말했다
기업은 시장을 유혹해야 한다

유혹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우리는 유혹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
유혹의 기술 
상대를 안심 시킨 후 허를 찔러라
대비효과를 노려라 
상대의 방어 본능을 잠재워라 
유머와 풍자로 상황을 반전시켜라
이야기를 통해 호기심을 지속시켜라 
감각적인 최면 효과로 유혹 하라
클레오파트라가 독특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었던것은 그만의 독특한 화장법이었다
실제로 그녀는 박식했고 여러 나라 말을 할 줄 알았다

리고 입을 여는 순간 카이사르를 사로잡을 만큼 화술이 대단했다

하지만 클레오파트라의 진정한 무기는 따로 있었다

그것은 바로 상상을 넘어선 쾌락이었다

근 100일간 계속된 나일강 여행을 통해 클레오파트라는 카이사르에게

상상을 넘어선 쾌락을 안겨 주었던 것이다

유혹은 본질적으로 쾌락을 무기로 삼는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토렌스 교수는 리더십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최고의 리더십이 발휘되는 순간은 여성의 감수성과 남성의 강인함이 결합될 때다
권력을 지향하는 속성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인간은 결코 유혹의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조지 마셜의 사람을 대하는 세가지 원칙 
첫째 상대방을 명예롭게 하라

둘째 일을 맡겼다면 끝까지 믿고 기다리며 배려 하라

셋째 정직한 실수라면 관용을 베푸는데 인색하지 말라
아이젠하워의 책상은 언제나 말끔했다

쓸데 없는 것들을 버릴 줄 알았기 때문이다

책상이 수북하면 정신 상태도 수북해진다

프로는 복잡한것을 단순하게 만들 줄 안다

특히 리더는 자신의 삶을 단순화시킬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아이젠하워 리더십의 정수다
패튼장군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과감하라 과감하라 항상 과감하라

전장에 나가면 우리는 이기고 지는것이 아니라 이기거나 죽는다

그러니 우리는 과감해야 한다
제3차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를 점령한 로마군은

17일 동안 카르타고 시의 모든것을 파괴하고 약탈한 뒤 불질러

700여 년을 이어온 해양제국의 수도를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카르타고의 모든 영토를 속주화한 후 그곳을 아프리카라고 명명했다

아프리카라는 이름은 바로 이같은 아픔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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