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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굿바이(다자이 오사무 단편집)

by 굼벵이(조용욱) 2019.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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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오른쪽 새끼발가락에는 눈에 안 보이는 붉은 실이 묶여있는데 그 실이 길게 이어져 다른 한쪽 끝은 어떤 여자의 새끼발가락에 묶여있다.

서로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있어도 실은 끊어지지 않고 아주 가까이 있거나 가령 오가며 만나도 엉키지 않아서 결국 우리들은 그여자를 신부로 맞아들이게 된다.

 

'한마디로 말하면 인생이란 무엇일까요?'

'인생? 그런 거 몰라. 하지만 세상은 색정과 욕심이야'

 

진정한 사상은 예지보다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0장 28절'육신을 죽일지라도 영혼을 죽이지 못하는 자를 두려워하지 마라.

육신과 영혼을 지옥에 던져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무서워하라.

이때의 두려워하다는 경외라는 의미에 가까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