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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공중 그네(오쿠다 히데오)

by 굼벵이(조용욱) 2019.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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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장편소설집에는 다섯 편의 각기 다른 제목의 소설들이 들어있다.

이 소설들은 여러편이지만 주인공은 한 사람이다.

각각 다른 일화들이지만 주인공은 언제나 신경정신과 의사 이라부

캐릭터도 천진난만한 어린애로 세상사에 깊은 고민 없이 즉흥적으로 살아간다.

고객의 대부분은 경쟁에 지친 강박증 환자들이다.

세상은 본질이 약육강식의 적자생존 사회여서 전두엽을 너무 굴리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박이나 편집의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는데 착안했다.

거기서 해방되려면 현재를 살아가는 어린아이의 천진스러움이나 치기가 필요하다.

내가 앞으로 소설을 쓴다면 이런 형태로 글을 이어가도 괜찮을 듯싶다.

설까치나 땡이 등 예전 특정 만화작가의 주인공 이름이 언제나 같듯 같은 이름으로 같은 캐릭터를 지닌 단편들을 계속 이어가며 서로 연결하여 장편으로 이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고슴도치

공중그네

장인의 가발

3루수

여류작가

'소설 그거 어떻게 쓰면 돼?'라고 묻는 이라부

'생각한 걸 솔직하게 단 객관적으로' 엉겁결에 대답하고 말았다 

'줄거리는 어떤 식으로 구상하고?'

그보다는 묘사. 중요한 건 인간을 어떻게 묘사하느냐에 달렸어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런 저런 심각한 일들에 비하면 작가의 고민 따위는 모래알 하나에 불과할 것이다 사라진대도 상관없다

바람에 날려가도 괜찮다

그때그때 한순간만이라도 반짝일 수만 있다면